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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10조원 적자 기록...7조원은 닛산차 몫

  • 기사입력 2020.07.30 16: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그룹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1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순손실인 73억 유로(약 10조2,519억원)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각) 르노그룹은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4.3% 줄어든 184억유로(약 25조8,273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0억유로(2조8,073억원)과 73억 유로(약 10조2,5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르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턴어라운드 작업이 지연된데다 동맹 파트너인 닛산의 손실이 가중돼 10조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르노는 올 상반기 글로벌에서 125만6,65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193만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34.9%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유럽이 41.8% 줄어든 62만3,854대,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지역이 30.8% 줄어든 15만734대, 아메리카지역이 44.7% 줄어든 11만3,826대, 중국이 21.1% 줄어든 7만78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58.8%의 증가세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전 브랜드가 부진했다. 특히 알파인은 2,847대를 판매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75.4% 급감한 700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동맹관계인 닛산자동차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539억엔(약 1조7,509억원)의 영업손실과 2,856억엔(약 3조2,4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르노는 상반기 순손실 중 48억유로(약 6조7,375억원)는 닛산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르노그룹이 50억유로(약 7조183억원)의 순손실과 18억유로(약 2조5,265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루카 드 메오 르노자동차 CEO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지만 최종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그룹의 회복 능력에 전폭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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