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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닛산차, 2년 연속 7조원 적자 전망...4~6월 손실 3조원 달해

  • 기사입력 2020.07.29 17: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닛산차가 2년 연속 7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닛산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 등으로 2021년 3월기(2020년 4월-2021년 3월)에 6,700억엔(약 7조6,2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닛산차는 2020년 4~6월기의 연결 결산 및 2021년 3월기 회계년도의 예상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닛산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글로벌에서 64만3천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세계 신차 판매량의 감소세인 44.5%보다 높다. 시장점유율은 0.3% 포인트 줄어든 5.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일본이 33.7% 줄어든 8만4천대, 미국이 49.5% 줄어든 17만7천대, 연도별 수치를 보고하는 중국의 경우 1월에서 3월 사이 판매량이 39.9% 줄어든 20만7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매출액은 50.5% 줄어든 1조1,742억엔(13조3,587억원)으로 3년 연속 4~6월기 매출액이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39억엔(약 1조7,509억원), 순손실은 2,856억엔(약 3조2,492억원)를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이런 결과에 닛산차는 2021년 3월기 회계연도의 예상 연결 실적을 하향 조정, 매출액은 7조8천억엔(88조7,398억원), 영업손실은 4,700억엔(약 5조3,471억원), 순손실은 6,700억엔(약 7조6,2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3월기(2019년 4월-2020년 3월)에 기록한 적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닛산차는 2020년 3월기에 6,701억엔(7조6,194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즉 2년 연속 7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때문에 닛산은 2021년 3월기 배당금 배분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 전년도 손상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와 광고를 포함한 G&A 비용 및 고정판매비 감소에 따라 2018년 대비 3천억엔의 고정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18개월 내로 12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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