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폭스바겐, 中 배터리 공급망에 완샹 A123 추가. 2025년 연간 300만대 판매 체제 구축

  • 기사입력 2020.07.28 10:53
  • 최종수정 2020.07.28 10: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이 중국 배터리기업 '완샹 A123(Wanxiang A123)'과 최소 100억 위안(1조7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배터리기업 '완샹 A123(Wanxiang A123)'과 최소 100억 위안(1조7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중국 최대 배터리기업인 CATL과 중국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또다른 배터리 제조업체 'Gotion High-Tech'에 10억 유로를 투자, 지분 26%를 인수키로 한 상태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총 75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1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폭스바겐은 당초 CATL로부터 중국용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를 전량 공급받는다는 계획이었으나 리스크 분산을 위해 현지 배터리업체 인수 등 다양한 공급루트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완샹123'은 지난 2013년 중국 자동차부품업체인 완샹그룹이 파산위기에 빠진 미국 배터리업체 'A123'을 인수해 탄생한 업체로, 중국과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A123 시스템즈는 나노 포셉페이트(Nano Phosphate) 라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중이지만 폭스바겐에는 어떤 배터리를 공급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A123 시스템즈는 지난 2018년에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용 폴리머 배터리를 생산하는 신생기업인 아이오닉 머터리얼즈(Ionic Materials)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으며, 이 후 르노닛산그룹에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폭스바겐은 유럽에서는 LG화학, 삼성 SDI, SK 이노베이션 및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합작사 노스볼트와도 배터리 공동생산에 들어갔다. 또 북미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5년부터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연간 150만대, 중국에서 150만대 등 총 3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