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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범퍼 또 떨어진 테슬라 모델 3, '연이은 황당 사고'

  • 기사입력 2020.07.28 08:58
  • 최종수정 2020.07.28 09:07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사진 = Logan Jamal 트위터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빗속을 달리던 테슬라 모델 3 차량의 범퍼가 떨어져 나가는 황당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테슬라 모델 3 차량을 타고 있는 미국의 한 고객(Logan Jamal)이 자신의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유하며 퍼져나갔다. 지난 14일 게재된 녹화 영상의 조회수는 불과 2주 만에 120만 뷰를 넘어섰다. 

황당한 사건을 겪은 차주는 "빗속을 달리며 우회전을 하려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다. 후방 추돌사고가 난 줄 알았지만,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확인해보니 차 뒷부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발생 차량은 지난 2019년 3월 출고돼 누적 주행 거리 1만4000마일(약 2만2,000km)을 주행한 '테슬라 모델 3(스탠다드 레인지 풀러스)' 차량으로 밝혀졌다. 

해당 차주는 테슬라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테슬라 차량 지원팀)에 전화로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더욱 황당했다.

테슬라측으로 부터 "천재지변(Act of God)에 의한 사고로, 보증수리가 어려우며, 얼마의 수리 비용이 들 것이지에 대한 견적을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결국 피해 차주의 변호사 개입으로 테슬라 측은 사고 차량을 견인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Rahul Nowlakha 트위터 

주행 중 테슬라 모델 3 범퍼가 떨어져 나가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 모델 3를 구입한 한 차주(Rahul Nowlakha)는 "비로 인해 모델 3의 범퍼와 허브캡이 떨어져 나갔다"며 테슬라 차량의 형편없는 품질수준을 비난했다. 

당시 피해 차주 역시 '천재지변(Act of God)에 의한 사고'라는 답변을 들었으며, 테슬라에 차량의 결함을 인정하고 차량을 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비슷한 황당한 사고 사례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테슬라 차량이 범퍼 커버를 고정하는 나사가 느슨해지면서 빗물이 고이고 무게가 더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범퍼가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연이은 황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차량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문제와 테슬라의 낮은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행 중 범퍼 같은 대형 구조물이 떨어지게 되면 뒤따르는 차량과의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테슬라 차량의 품질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JD파워 '2020 신차초기품질연구(Initial Quality Study)' 조사 결과

테슬라의 낮은 품질은 최근 JD 파워가 발표한 '2020 신차초기품질연구(Initial Quality Study)' 조사서 전체 32개 브랜드 중 최하위를 기록, 공식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테슬라 차량 구매 후 최초 90 동안 불만 제기 건수는 차량 100대당 250건으로 집계, 조사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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