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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쏘 회장 직무정지, 실라키스 부회장 도피에도 KAIDA는 ‘지켜보겠다?’

  • 기사입력 2020.07.27 17:41
  • 최종수정 2020.07.27 17: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회장에 선임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성범죄 및 직원 폭행 의혹으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성범죄 및 직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가 국민 청원을 통해 붉어진 로쏘 사장과 관련된 의혹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4일 오후에 조치됐다. 로쏘 사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회장직 수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AIDA측은 로쏘 사장의 직무정지와 관련해 “현재 조사 중이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나 현 단계에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쏘 사장이 회장직을 예정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운데다 조사결과에 따라 물러날 수도 있어 KAIDA 회장직이 장기간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부회장 중 한 명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5월 중순 도피성 해외출장을 간 이후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현재 벤츠코리아가 배출가스 불법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임기가 오는 8월 말에 종료되기 때문에 실라키스 사장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로쏘 사장과 실라키스 사장의 공백으로 부회장인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임한규 KAIDA 상근 부회장이 있지만 당분간 KAIDA의 정상적인 활동은 어려워 보인다. 

수입차업계는 하루빨리 이사회를 열어 로쏘 사장을 교체하고 실리카스 사장을 대신할 새로운 부회장을 임명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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