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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부품업체들에 '납품가 낮춰라'. 코로나19로 경영압박 커져

  • 기사입력 2020.07.27 17: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납품업체 일부에 대해 부품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납품업체들에 대해 납품가 인하를 요구했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납품업체 일부에 대해 부품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토요타는 보통 4월과 10월 연 2회에 걸쳐 납품가 인하 검토를 해 왔지만, 분기 도중 가격인하 요청은 매우 이례적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판매 하락으로 경영압박을 받자 원자재 가격 인하로 인한 가격 인하요인이 생겼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토요타는 현재 2차 협력업체까지 약 4만개 업체를 거느리고 있어 일본 부품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는 토요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신차수요가 부진하자 부품 구매 가격을 낮춰 비용 절감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미 엔진 및 기타 부품 제조업체들에 대해서는 문서를 통해 가격 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요타는 엔진 및 구동용 부품에 사용되는 일부 특수강의 가격이 2019년 하반기(2019년 10월 ~ 2020년 3월)에 비해 현재 톤당 약 7,000엔 가량 하락했다며 해당 특수강을 사용하는 부품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요타는 일부 부품회사들이 운영악화로 공급이 중단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동일한 부품에 대해서도 균일한 구매가격을 설정하지 않고 개별 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을 제안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89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결 영업이익도 8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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