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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폭행 의혹 파블로 로쏘 사장 직무 정지...KAIDA, “조사 지켜볼 것”

  • 기사입력 2020.07.27 15:43
  • 최종수정 2020.07.27 16: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성범죄 및 직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27일 FCA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 태평양지역본부가 국민 청원을 통해 붉어진 로쏘 사장과 관련된 의혹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직무정지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미국 SUV 자동차 브랜드 JEEP 한국 법인 FCA Korea 대표이사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을 게재한 FCA코리아 관계자는 파블로 로쏘 사장에게 성희롱 및 각종 폭행으로 고통 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원자는 “파블로 로쏘 대표이사가 남성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하고 싶은지 등을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떤 여직원과 성관계를 하고 싶은지 수차례 얘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과 머리를 비롯해 막대기로 몸을 때렸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했다. 또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가장 심한 수준의 폭언, 욕설을 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인사부, 아시아 지역 본부, 본사에 수차례 보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재 회사는 문제를 보고한 직원을 추적하고 있고, 잡으면 괴롭히고 해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쏘 사장의 직무정지 조치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로쏘 사장이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조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KAIDA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나 현 단계에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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