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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UVO 통신 오류 등 암전류 방전 심각

  • 기사입력 2020.07.27 16:19
  • 최종수정 2020.07.27 17: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 신형 쏘렌토(MQ4)가 지속적인 결함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MQ4)가 지속적인 결함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MQ4)가 지속적인 결함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형 쏘렌토 동호회 카페에서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및 디젤 모델의 순정 배터리 용량이 너무 작아 쉽게 방전된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SUV의 인기와 더불어 오토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활성화됨에 따라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형 쏘렌토의 경우 배터리 및 UVO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방전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 동호회 회원은 “평소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데 트렁크와 창문을 열어두고 자다가 새벽에 창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차가 방전돼 있었다“며, “서비스도 받아봤는데 증상이 재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패밀리카 및 차박용으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구매했는데, 차량 문을 다 닫고 잠그지 않았더니, 실내등 켜놓은 것만큼의 암전류가 흘러 반나절 만에 방전됐다“, “실제 차량의 시동이 걸려있지 않았는데도 UVO 시스템에는 시동이 걸려있고 문이 열려있다고 뜬다“, “배터리를 교체 받았는데도 방전이 3번 이상 발생했다“, “UVO 알림도 없었는데 문이 열려있는 상태로 떴고, 실내등과 블랙박스 등을 모두 꺼 전류가 흐를 곳이 없는데도 방전돼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사업소에서는 장치를 달고 확인해보자는데 내차로 테스트 받는 느낌이다“라는 등 다양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기아차 UVO 앱
기아차 UVO 앱

대체로 UVO 내비게이션이 먹통이 차량 문을 잠가도 암전류로 인해 방전되거나, 후석 알림 기능을 끄고 차량을 잠갔을 때 슬립모드로 진입되지 않아 방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비교적 작은 용량의 12V 60Ah 배터리가 탑재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차주는 “사업소에서 전류테스트를 해봤는데, 도어락 시 0.01이었으며, 시동을 끈 뒤 도어락을 하지 않았을 때는 60배에 달하는 0.6이 나왔다“며, “이론상으로도 반나절이면 방전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소 80Ah 이상 배터리로 교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MQ4)'
기아차 '신형 쏘렌토(MQ4)'

현재 신형 쏘렌토 방전과 관련해 기아차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각한 차량 일부의 로직을 개선, 암전류 발생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는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 로직 개선에 대한 조치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형 쏘렌토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무상수리를 4번이나 진행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행 중 ‘ISG 시스템’과 ‘오토홀드’ 두 개 기능을 모두 켜고 차량 정차 시 시동이 꺼져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지는 치명적인 결함까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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