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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구매 고객이 직접 홍보. 테슬라의 기발한(?) 다단계 판매방식 관심

  • 기사입력 2020.07.23 17: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독특한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동차업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추천인 코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나 친구 혹은 주변의 가까운 이웃으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거나 보증을 받는 방식의 판매 전략인 리퍼럴 마케팅(Referral Marketing)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차량 소유주의 인맥이나 소통방식을 이용해 새로운 구매자를 유치하거나 차량을 홍보하는 것이다.

광고 등에 비용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온라인 판매에 중점을 둔 테슬라 입장에서는 추천인 코드 프로그램이 아주 유용한 홍보수단이자 판매 전략인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추천을 받은 오너의 지인이 테슬라 신규 차량을 구매하면 오너와 추천받은 지인 모두 차량 및 서비스 액세서리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1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즉 웹사이트 가입 시 추천한 지인의 아이디를 입력하면 혜택을 받는 것처럼 차량 구매 시 추천한 지인의 코드를 입력하면 크레딧을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매를 추천한 지인이 가지고 있는 코드를 구매 시 입력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매가 완료된 이후에는 추천인 코드를 입력할 수 없기 때문에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구매할 때 추천인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특히 하나의 추천 코드를 여러 신규 구매자가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신규 구매자가 추천 코드로 차량을 구입할 때마다 추천 코드를 제공한 오너에게 추첨을 통해 모델Y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달에 1회, 로드스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분기에 1회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모델S, 모델X, 모델3 구매 또는 리스에 적용되나 사이버트럭, 모델Y, 중고차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일부 구매 예비자들은 동호회 등에 추천인 코드를 요청하거나 이를 공유하는 오너들이 있다. 그만큼 추천인 코드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좋은 편이다.

유용한 구매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논란이 되는 판매 방식도 있다.

테슬라는 차량 구매 시 첫 결제금액인 10만원의 주문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는 계약금이 아닌 차량 가격과 별개인 대행수수료 개념이다. 그런데 이 주문수수료는 차량 구매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환불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보통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차종에 따라 30만원에서 50만원의 계약금을 내고 차량 구매 계약을 받고 있으며 만약 계약을 해지할 경우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특별한 용역이나 주문상의 금액 발생(주문생산) 등의 이유가 없는데도 주문 수수료를 받고 환불을 해주지 않을 경우 불공정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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