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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中 지리차와의 합병 협상 일시 중단...지리차 상장 추진 때문

  • 기사입력 2020.07.22 18: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보자동차가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병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지리홀딩스 산하 볼보자동차와 지리자동차의 합병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은 최근 지리자동차 이사회가 상하이 증권 거래소 STAR 보드에 상장하는 예비 제안을 승인함에 따라 볼보자동차와의 합병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2010년 지리홀딩스에 인수돼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로 운영돼왔지만 경영통합이 아닌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양 사는 더 많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합병을 추진, 지난 2월부터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을 진행하던 중 지난달 지리자동차 이사회는 RMB 주식 발행 및 상하이 증권거래서 과학 기술 혁신위원회 상장에 대한 예비 제안을 승인했다. 이는 중국 투자자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양 사는 합병 협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재개는 가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양 사는 기술개발과 생산시설의 공유를 통한 혜택을 더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는 지리오토모빌스 중국공장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음으로써 생산능력을 늘리고, 지리오토모빌스는 볼보를 통해 유럽의 판매확대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VW그룹과 새로 합병한 PSA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등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이같은 합작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새로 출범하는 통합회사는 우선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스웨덴에서도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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