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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마이크로소프트, 세계 최초로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착수

  • 기사입력 2020.07.22 09:01
  • 최종수정 2020.07.22 09: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브리지스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최초로 타이어 손상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는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주행 중인 자동차의 타이어는 부적절한 공기압, 타이어의 누적된 피로로 인한 노화, 불규칙한 마모, 커브, 도로 웅덩이, 도로상 이물질로 인한 타이어 손상이다.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하는 이런 상황 중 일부 국가에서는 2012년부터(한국은 2015년) 모든 차량에 장착이 의무화된 타이어 공기압 측정 시스템(TPMS: tyre pressure monitoring systems) 덕분에 어느 정도 위험성이 줄어들었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 시스템 덕분에 운전자는 공기압 부족으로 인해 타이어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과 적절한 시기의 타이어 교체로 타이어 노화와 마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타이어 손상은 타이어 공기압 측정 시스템이 탐지할 수 없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전문가의 면밀한 관찰이 없으면 알아채기 힘들고, 전혀 예측할 수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할 수 있다. 파손된 타이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손상은 자동차 휠을 포함해 자동차의 다른 부분에도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원인이다. 

이번 브리지스톤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은 타이어가 문제를 일으킬 여지를 더욱 없앨 전망이다. 브리지스톤의 타이어 손상 모니터링 시스템(Tire Damage Monitoring System)은 차량에 장착된 하드웨어 센서에서 감지한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과 결합해 타이어에 생긴 손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또한 이 시스템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타이어 표면과 타이어의 골격인 카카스(carcass)에 영향을 주는 도로 운전 상황을 감지하기도 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위험한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여타 모니터링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식인데, 이런 종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따로 개발하려면 별도의 하드웨어를 추가로 설치해야만 한다.

브리지스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하는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유용한 기능이 한 가지 더 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타이어가 언제 손상됐는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어디서 손상됐는지 장소도 파악하는 기능이 있는데, 도로면 혹은 도로 상태에 대한 시공간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도로 관리 기관에 도로의 파손 상태, 도로상의 장애물을 즉시 통보할 수 있다. 

미래형 자율 주행 자동차에도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들이 도로에 방치된 위험요소들을 부근을 주행하는 다른 차량에 즉시 알려줄 수도 있고 또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즉시 저장해 다른 차량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브리지스톤의 새로운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든 차량 선단과 OEM 차량에 적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리지스톤은 전 세계 시장에서 차량 선단 및 주요 OEM 파트너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솔루션 개발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은 하나의 일관된 수평적으로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해준다. 이에 따라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본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첨단 내비게이션, 자율 주행, 컴퓨터 통신 및 예측 서비스,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가 제공하는 글로벌 접근 가능한 기업 단위급 서비스를 포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브리지스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 브리지스톤이 커넥티드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기반을 제공한다.

브리지스톤과 협력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수의 파트너에게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육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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