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연말 레벨5 자율주행차 출시 발언 논란. 전문가들 ’실현 불가‘ 일축
엘론 머스크 ‘연말 레벨5 자율주행차 출시 발언 논란. 전문가들 ’실현 불가‘ 일축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7.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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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엘론 머스크CEO의 올 연말까지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자동차 기술. 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주장은 '기술적으로 실현 불가능하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레벨2.5 수준에도 못 미치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어떻게 몇 개월 만에 레벨5까지 올라갈 수 있겠느냐며 엘론 머스크의 주장은 다소 허황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자동차안전 감시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Center for Auto Safety) 관계자는 "테슬라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이용 가능한 기술과 인프라를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레벨5는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엘론 머스크는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orld Infrastructive Intelligence Conference) 화상컨퍼런스 자리에서 "테슬라는 올해 안에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내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5단계 자율주행을 위한 기능성, 즉 기본기능을 갖추게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현 시점에서 레벨5 자율주행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과제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SAE 인터내셔널이 개발하고 미국 교통부가 채택한 정의에 따르면 레벨5 차량은 모든 조건에서 모든 도로의 모든 주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탑승자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정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구글웨이모는 현재 레벨4 수준의 운행이 가능한 미니밴(컴퓨터가 특정지역의 특정조건에서 모든 차량운행을 제어)을 무인테스트 중인데, 이 역시 인간이 운전석에 탑승한 채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측은 아직은 레벨5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존 크라프픽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은 다소 신화적인 목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칠레 산티아고까지 날씨 등 모든 제반여건을 자동차가 살펴서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을 의미 한다"며 ”이것은 아마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낙관적인 전문가들조차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예상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했고, 많은 기업들이 레벨3 및 레벨4 수준의 차량 출시 혹은 운영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컨설팅 회사 네비건트 리서치가 발간하는 ‘자동운전 리더보드’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18개 기업의 전략과 실행과정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테슬라를 웨이모, 아르고 AI, 크루즈 등 선두주자들 뿐만 아니라 메이모빌리티(May Mobility), 이지마일(EasyMile), 네이비아(Navya) 같은 신흥 기업들보다 뒤처진 꼴찌로 평가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분석가는 “엘론 머스크CEO와 테슬라가 만들고 있는 차들은 빠른 시일 내에 결코 레벨5에 도달 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엘론 머스크가 레벨5를 완성하고 달성하겠다는 것이 정확히 어느 수준을 의미하는지, 또, 그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모호하다.

테슬라 관계자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중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테슬라의 차량에는 악천후 상황에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센서나 청소용 하드웨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만으로 레벨5를 달성하려는 회사의 계획은 다소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메라만으로 고도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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