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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바겐, 물량 부족·인증 지연에 4개월째 판매 못 해

  • 기사입력 2020.07.20 14: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AMG G6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신형 G바겐이 도입물량 부족과 환경부 인증 지연으로 4개월 째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9월 신형 G바겐의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63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G바겐은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29년 만인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3세대 모델로 G바겐만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G바겐은 출시 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시판가격이 2억원을 훌쩍 넘음에도 출고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377대가 판매됐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차량을 받기까지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계약이 많이 밀렸다. 벤츠코리아는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등 도입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메르세데스-AMG G63 700여대를 들여왔으나 환경부 인증 작업이 지연되면서 출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8월 메르세데스-AMG G63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으나 곧 판매될 모델의 일부 사양이 이전 모델과 달라졌기 때문에 새롭게 인증을 받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G63의 소음 인증을 완료했으나 배출가스 인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벤츠코리아 판매 전시장 관계자는 “신형 G바겐이 언제부터 출고될지 가늠할 수 없다”며 “이달부터 출고가 시작될 것이라는 말도 있으나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도입물량 부족과 환경부 인증 지연으로 벤츠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메르세데스-AMG G63를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환경부 인증 작업이 완료돼 출고가 시작된다 해도 현재 계약이 많이 밀려있어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나 차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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