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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시장 집중 공략’ 벤츠코리아, A·CLA·GT 등 AMG 4종 공개. 韓 내달 출시

  • 기사입력 2020.07.18 00:3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벤츠코리아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의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투입, 국내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공략한다.
벤츠코리아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의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투입, 국내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공략한다.

[용인=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의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투입, 국내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공략한다.

벤츠코리아는 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AMG 스피드웨이에서 ‘더 뉴 퍼포먼스 레인지 바이 AMG' 행사를 열고 다양한 AMG 라인업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벤츠코리아는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AMG 신차 4종을 공개, A35 4MATIC 세단, A 45 4MATIC+ 해치백,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AMG GT 부분변경 등으로 구성됐다.

메르세데스-벤츠 A35 4MATIC 세단, A 45 4MATIC+ 해치백,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AMG GT
메르세데스-벤츠 A35 4MATIC 세단, A 45 4MATIC+ 해치백,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AMG GT

특히, 신차 공개는 연출된 신차 영상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위로 멋지게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벤츠는 이 같은 틀을 깨고 행사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AMG 신차 4종을 비롯한 AMG G63, AMG GT 63S 4도어 쿠페세단, AMG GLC63, AMG CLS53 등 다양한 고성능 모델들이 서킷을 질주하는 퍼포먼스를 시연했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소속된 전문 드라이버(인스트럭터)들이 다양한 AMG 모델을 타고 보여준 서킷 퍼포먼스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멋졌다.

무엇보다 마지막 흰색 AMG GT 모델이 제자리 드리프트를 통해 타이어 마찰 연기를 뿜어내면서 오프닝 대미를 장식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시작됐다.

마크 레인 부사장이 4종의 AMG 신모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마크 레인 부사장이 4종의 AMG 신모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흰색 AMG GT에서 문을 열고 내린 운전자는 놀랍게도 마크 레인(Mark Raine)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었다. 완성차 업체 임원이 직접 수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극히 드물뿐더러, 이를 통해 벤츠의 자신감과 전문성, 브랜드 이미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였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AMG 신차 4종을 직접 소개함과 동시에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고성능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MG 브랜드는 최초로 선보이는 엔진 패밀리인 35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신형 AMG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고성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벤츠코리아는 고성능 AMG 모델의 특징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AMG 스피드웨이에서 공개를 결정, 신차 4종을 비롯한 다양한 AMG 모델들을 짧게나마 서킷체험을 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마련했다.

박진경 벤츠코리아 홍보팀 상무는 "AMG 스피드웨이는 고성능 라인업 AMG의 강력한 성능과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곳으로 잠재된 레이싱 DNA를 일깨울 수 있는 생생하고 즐거운 체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이날 행사 일정상 4종의 AMG 신모델을 모두 타진 못하고 A 45 A4MATIC+ 해치백과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두 개 차종을 짧게 탑승, 인스트럭터 선두 차량을 따라 스피드웨이 서킷을 2바퀴씩 주행했다.

먼저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은 지난 9월 국내에 출시된 4세대 신형 A클래스 해치백의 고성능 모델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AMG의 새로운 M139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48.9kg.m로 이전 모델 대비 27마력, 3.0kg.m 토크가 향상됐다.

또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쿠페 세단’은 A 45 4MATIC+해치백과 동일한 M139 엔진에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를 맞물렸다. 특히,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이 40마력 올라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쿠페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쿠페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쿠페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쿠페 세단

두 차량 모두 2.0L의 배기량 한계에도 기대 이상의 엄청난 가속성능을 자랑했다. 가속페달을 밟는 족족 경쾌한 주행이 인상적이고 여기에 패들쉬프트의 조작감,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까지 작은 악동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호평이 자자했다.

특히, 같은 심장을 품었지만, 전반적인 움직임과 경쾌함은 세단인 CLA보다 A 해치백이 훨씬 역동적이었다.

스포츠 D컷 AMG 스티어링휠은 디자인도 스포티하지만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상당히 좋았고, 무엇보다 급격한 코너가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입, 탈출하는데도 좌우 롤링을 최대한 억제하며 안정감 있게 빠져나가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AMG GT, AMG GT 4도어 쿠페 세단 등 상위모델들과 비교하면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같은 2.0 배기량에 이정도 차급의 경쟁모델들을 압도하는 것은 확실했다.

불과 트랙 두 바퀴 주행으로 상당히 아쉬웠지만, AMG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감성을 맛보기엔 충분했고 무엇보다 엔트리 모델임에도 AMG 손길이 닿으면 꽤 경쾌한 공도 머신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A 35 4MATIC 세단, A 45 4MATIC+ 해치백,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AMG GT 등 4종의 AMG 신차는 오는 8월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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