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 덕분에... 韓, 상반기 신차판매 12위에서 6위로 껑충

  • 기사입력 2020.07.16 16:55
  • 최종수정 2020.07.16 16: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우리나라가 올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020년 상반기 세계 10대 자동차시장의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94만8천대가 판매, 전년 동기대비 6.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순위가 전년도의 12위에서 올해는 6위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으나 한국만 판매가 증가한 탓이다.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등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10대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5.9%가 감소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이 기간 신차 판매량이 1025만7천대로 16.7%가 줄었고 미국은 662만7천대로 23.8%, 일본은 220만8천대로 19.8%가 각각 감소했다.

또, 독일은 150만1천대로 26.0%, 인도는 98만7천대로 51.8%, 브라질은 80만9천대로 38.2%, 프랑스는 89만1천대로 37.3%나 급감했다.

이 외에 영국은 76만2천대로 48.0%, 이탈리아는 66만8천대로 44.9%, 캐나다는 66만6천대로 34.2%가 줄었다.

유럽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접촉제한, 경제활동 제한 등이 강도 높게 발효되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40% 평균 넘게 감소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전국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중단으로 2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0% 수준에 머무르며 상반기 판매가 50% 넘게 감소했다.

브라질은 1분기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4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상반기 기준 자동차판매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국은 적극적 대책과 방역, 정부의 내수진작책 등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수요를 회복, 세계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 내수판매 대수 기준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세계 6위에 올랐다.

KAMA 정만기 회장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세계 주요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해외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엔 다행”이라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현재 국회 계류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