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MW코리아, 중국산 전기차 iX3 내년 상반기 국내 도입 검토

  • 기사입력 2020.07.15 16: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전기 SUV iX3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코리아가 내년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 SUV iX3를 국내에 도입한다.

BMW iX3는 중국 심양공장에서만 생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으로 수출된다. 중국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개시되며, 유럽은 내년 1월 이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BMW코리아측은 “아직 정확한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상황에 따라서는 내년 상반기 중 판매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BMW iX3는 중소형급 전기 SUV로, BMW의 5세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된 BMW의 첫 모델이다.

BMW는 iX3의 유럽 판매 가격은 16%의 부가세를 포함, 기본가격 6만8,040유로(9,327만 원)부터 6만9,800유로(9,568만 원)를 정했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EQC의 6만8,895 달러(8,283만 원)보다 1천만 원 이상 비싼 수준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도입되더라도 관세 등을 감안하면 소매 판매가격은 1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벤츠 EQC의 국내 시판가격은 9,550만원부터 1억140만 원, 아우디 e-트론은 1억1,7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iX3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10kW, 최대토크 400Nm으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 6.8초, 최고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

에너지 용량 80kWh(74kWh net)급 CATL제 배터리는 WLTP 기준 최대 4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는 리튬 및 코발트 등 원자재를 BMW가 광산에서 직접 구매한 다음 CATL이 배터리셀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해 원가를 대폭 줄였으며, 기존 배터리에 비해 새로운 고전압 저장장치 생산에 사용되는 코발트 비율이 약 1/3로 줄었다.

iX3에는 BMW가 새로 개발한 적응형 회생제동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교차로, 템포 제한도로 또는 전방차량에 접근 할 때 회생제동이 가능한 한 많이 사용되는 반면, 개방도로에서는 운전자가 발을 떼는 즉시 크루즈 기능이 활성화된다.

배터리 충전용량은 150kW급 급속충전은 80%까지 34분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11KW급 완충은 7시간30분이 소요된다.

이 차는 BMW의 충전카드를 사용하면 전 세계 45만 개 이상의 충전 포인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은 510-1,560리터로 동급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 용량과 동일하다.

충전 소켓은 아우디 Q5 기반의 e-트론 콰트로는 앞바퀴와 앞문 사이에에 설치됐지만 BMW iX3는 메르세데스 벤츠 EQC처럼 승객석 측면의 클래식 연료 필러 넥에 위치해 있다.

이는 충전스테이션의 위치에 따라 iX3을 뒤로 주차해야 할 수도 있고, 특히 고속도로의 일부 급속충전 스테이션 앞의 경사진 주차 베이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