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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주행거리 걱정 NO. 'e-트론' 단 1회 완충 시 서울-부산 갈 수 있어“

  • 기사입력 2020.07.17 00:00
  • 최종수정 2020.07.17 09: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교육 담당 선임이 강원도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열린 ‘아우디 미디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교육 담당 선임이 강원도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열린 ‘아우디 미디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홍천=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지난 주말 아우디 e-트론을 끌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접 다녀왔습니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교육 담당 선임은 지난 13일 강원도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열린 ‘아우디 미디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아우디 e-트론 주행거리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일 국내 출시한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 테슬라를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이 진출한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자신 있게 뛰어들었다.

이날 행사엔 지난해 8월 부임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제프 매너링 사장을 비롯한 박영준 아우디 마케팅 상무, 김성환 아우디 제품 교육 담당 선임 등이 참석했으며,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아우디 순수 전기 SUV 'e-트론'
아우디 순수 전기 SUV 'e-트론'

첫 시작은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인 ‘한 번 충전으로 몇 km 주행이 가능한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시작했다.

김성환 아우디 제품 담당 선임은 “제가 지난주 토요일 저녁 당일치기로 직접 e-트론을 타고 한강 반포지구에서 출발해 부산 해운대 아우디 전시장까지 약 409.8km 거리를 다녀왔다. 남자 성인 두 명이 탑승해 에어컨 틀고 통풍시트 켜고, 음악을 들으며 갔다. 또 주행거리를 연장해주는 범위모드를 사용하지 않았고, 계기판 최고속도는 118km를 넘기지 않으면서 과속도 하지 않았다“며, “특히 가는 도충 차가 너무 막혀서 걱정이 많이 됐고 같이 탔던 동승자가 ‘범위모드를 누르자‘라고도 했지만, 영상을 찍고 있었고 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언급했기 때문에 결국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다. 또 ‘왜 인증은 307km를 받았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 다시 한 번 연비인증을 받아보도록 해야 될 것 같다“며, “또 내연기관 차량의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에도 차이가 있듯, e-트론 역시 부산과 속초 등 다양한 주행을 했음에도 평균적으로 전비는 인증 받은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기록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담당 선임이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재품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담당 선임이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재품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

두 번째 질문인 “한 번 충전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며,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에 대해 김 선임은 “10%정도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아우디 충전소에선 평균 25분정도가 소요됐고, 해외에서 영하의 날씨에 테스트한 것을 봐도 27분, 차량 및 충전기에 찍히는 충전 상태도 140kWh수준으로 일정하게 충전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직접 e-트론을 타고 최고속도 201km/h로 로 차가 멈출 때까지 달려봤다. 주행거리 0%가 돼 견인해서 0-100%까지 충전도 해봤다“며, “e-트론뿐만 아니라, 경쟁모델들도 같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아우디를 따라갈 차가 없다. 최고속도로 주행했을 때 다른 모델들은 출력저하 등이 나타났지만, 아우디 e-트론은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은 “무엇보다 충전 관련해선 0%에서 100%까지 완충하는데 45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경쟁모델의 경우엔 1시간 30분 이내에 완충된 차량은 단 한 대도 없었다. 확실히 ‘150kWh의 전력 공급을 받았을 때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차량‘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일반 충전소에서 다른 경쟁모델과 e-트론의 충전을 비교해도 e-트론 충전이 가장 빠르다“며, “또 150kWh의 고속 충전기일수록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0%∼100% 채우는데 1만5,111원 들었다. 가정용 완속충전기로 충전했을 땐 3천원∼5천원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담당 선임이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재품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담당 선임이 아우디 e-트론에 대한 재품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

또 세 번째 “장기 주차 시 배터리가 소모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성환 선임은 “소모된다. 스마트폰도 사용하지 않고 그냥 두더라도 배터리가 소모되듯, 마찬가지로 e-트론도 약간의 방전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가 0%일 경우 주행이 가능한가?“에 대해선 “내연기관 차량도 마찬가지지만 주행가능 거리가 0%이어도 주행은 가능하다. e-트론으로 테스트할 때도 차량이 멈춘 뒤 재시동을 걸었을 때 시동은 걸린다. 두 번의 기회를 준다“며, “이론상으로는 1km가량 갈 수 있다고 해서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도 차가 멈춘 뒤 트랙 밖에서 견인차 있는 곳까지 한번, 견인차에서 내릴 때 한 번 총 두 번의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이밖에 아우디의 경우 견인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연 2회 무료로 완전히 방전됐을 때 가까운 충전소로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e-트론의 최고속도는 왜 200km/h인가?“의 질문에 “테스트를 해봤을 때 절실히 알 수 있었다. 독일 엔지니어들에 따르면, 300km/h까지 최고속도를 올릴 수도 있지만, e-트론의 경우 다른 경쟁모델과 달리 지속적인 가속에도 출력저하 등 성능에 변화가 없고, 차량의 전체적인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200km/h면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자파는 발생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마지막 “아우디 e-트론에 블랙박스나 하이패스를 장착해도 문제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선임은 “현대차 코나 EV나 기아차 니로 EV 등에도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를 장착해 출고한다. 이는 다른 수입 전동화 모델도 마찬가지“라며, “아우디 e-트론 역시 장착해도 상관은 없지만, 만약 향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보상 또는 수리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e-트론'
아우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e-트론'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e-트론 구매 고객의 충전 편의를 위해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 올해 말까지 총 35대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e-트론으로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고성능 S, RS 모델들을 잇따라 투입, 다양한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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