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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20분 내 충전. 한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리는 전기차는?

  • 기사입력 2020.07.14 18:16
  • 최종수정 2020.07.14 18: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45’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소개하면서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내년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된다”며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회장이 언급한 차량은내년 초 출시예정인 프로젝트명 'NE'라는 전기차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45’의 양산형 모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소형 크로스오버 차종이다.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50km, 현대차가 개발한 350kw급 하이차저(초고속충전기)로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충전속도다. 이 초고속충전기는 현재 고양모터스튜디오 지하에 설치돼 있다.

1회충전 주행거리는 테슬라 모델 Y와 비슷하지만 충전시간에서 앞서 전반적인 경쟁력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공간활용성 역시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테슬라 모델Y에 뒤지지 않는다. 현대차는 'NE'가 글로벌시장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전기차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내년에 같은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내놓는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주력인 코나 전기차가 테슬라 모델 3에 밀리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5.6%나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내년 'NE' 출시로 반격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 "지난 20년 간 140여 협력업체들과 함께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생활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며,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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