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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국판 뉴딜 발표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 포함 총 160조원 투입”

현대차 정의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될 것”

  • 기사입력 2020.07.14 15:24
  • 최종수정 2020.07.14 15: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대회보고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 향상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이자 세계 선도국가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한국판 뉴딜 성공에 힘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래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발전전략으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디지털화가 가파르게 진화되고 저탄소와 친환경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 그린경제에 대한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그린 뉴딜 분야는 현대차그룹이, 디지털 뉴딜 분야는 네이버가 주도해 이끌어갈 예정이다.

화상 연결을 통해 보고대회에 참여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는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3개의 전기차가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3개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친환경차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45(개발코드명 NE), 프로페시, 내년에 공개될 3번째 차세대 콘셉트카 기반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기아차는 2021년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최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을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을 협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그린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탄소 너어거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린뉴딜을 통해 20조3천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사업용 수소차에 대한 연료보조금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공공시설의 제로에너지화 전면 전환, ICT 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친환경 차량·선박 조기 전환 등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경유화물차 12.2만대와 어린이 통학차량 2.8만대를 전기차, 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전기이륜차 5.5만대를 보급한다.

디지털 뉴딜은 5G국가망 확산 및 클라우드 전환,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 및 공공시설 와이파이 구축, 비대면 산업육성, SOC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며 총 2.7조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어영상데이터, 주행영상데이터 등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2022년까지 700종 구축하고 공공부문 정보자원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AI·SW 분야 핵심인재를 2022년까지 10만명 양성한다.

2021년까지 도서·벽지 등 인터넷 미설치 마을 1,300곳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2022년까지 공공장소 4.1만 곳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신규 설치하고 기설치된 노후 와이파이 1.8만개를 교체한다. 주요 간선망 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모든 철로에 전기설비 IoT 센서를 설치한다.

홍남기 경제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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