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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한정 벌써 완판!’ 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로드스터’ 공개

  • 기사입력 2020.07.09 12:04
  • 최종수정 2020.07.09 12:0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로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로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로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Motor1 등 외신에 따르면, 람보르기니가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 37(Sian FKP 37)’의 로드스터 버전을 공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역대 람보르기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 언어로 ‘번개’라는 뜻을 가진 람보르기니 ‘시안(Sián)‘은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앞서 63대 한전 판매한 시안 쿠페와 달리 이번 시안 로드스터는 단 19대만 한정 생산된다.

특히, 강렬하고 미래지향적인 외장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앞서 밋차 보커트(Mitja Borkert)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 책임자는 "시안 FKP 37은 쿤타치(Countach)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람보르기니의 ‘미래적 아이콘’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전면부는 카본파이버 스플리터가 통합된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무엇보다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Y’자 형태의 헤드램프가 시안 로드스터의 독보적인 스타일링을 강조해준다.

측면은 전반적으로 시안과 동일하지만, 로드스터인 만큼 탈부착 루프를 적용해 보다 스포티하고 특별한 감성을 드러낸다. 측면만 놓고 보면 앞서 선보인 베네노, 센테나리오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후면부는 6개의 육각형 아웃라인 테일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주고, 듀얼 배기구까지 육각형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살렸다. 특히, 람보르기니가 특허 받은 특수소재로 제작된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는 배기 시스템의 온도에 따라 작동하며, 다운포스와 냉각성능을 극대화 해준다.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인테리어도 전체적으로 시안 쿠페와 동일한 디자인, 레이아웃을 가졌지만, 전체적으로 화이트 바탕에 블루컬러 디테일을 포인트로 적용해 훨씬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다. 여기에 휠과 동일한 구릿빛 알루미늄 마감소재 등을 통해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느낌을 완성한다.

시안 로드스터의 파워트레인은 시안과 동일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V12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역대 람보르기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벤타도르 SVJ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6.5L V12 자연흡기 엔진은 티타늄 흡기밸브 통합 등 튜닝을 통해 향상된 785마력을 발휘하고, 여기에 48V 전기모터의 34마력을 더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819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성능은 2.9초, 최고속도는 350km/h다.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인테리어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인테리어

무엇보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로드스터 슈퍼카인 만큼, 첨단 신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전력을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안 로드스터의 슈퍼 커패시터 배터리 및 e-모터가 적용된 전기 시스템의 무게는 34kg이며, kg당 1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동일한 중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10배 더 강력한 성능이다.

아울러 슈퍼 커패시터와 조합을 염두한 회생 제동 시스템도 더해졌다. 충전·방전 속도가 빨라진 만큼 고속에서 제동 순간 배터리를 완충시키며, 회생 제동으로 저장된 에너지는 파워부스트로 가속 시 최대 130km/h까지 출력을 보조해준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회생 제동 시스템 탑재 유무에 따라 차량 성능이 최대 10%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을 통해 동력 손실도 최소화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은 변속 시 감속과 함께 토크 손실이 이뤄지지만, 시안은 전기모터가 이를 상쇄시켜준다.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시안 로드스터는 숨이 멎을 듯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미래 기술까지 모두 담고 있다”며,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람보르기니 슈퍼카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 19대만 한정 생산되는 람보르니기 '시안 로드스터'는 정확한 가격표가 붙지 않았지만, 약 370만 달러(약 44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모든 차량이 계약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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