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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수로 버텼다.’ 현대차, 6월 내수판매 창사 이래 최고 기록

  • 기사입력 2020.07.01 17:11
  • 최종수정 2020.07.01 17: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0년 상반기에 국내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총 158만 9,429대를 판매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그야말로 내수로 버텼다." 현대자동차가 2020년 상반기에 국내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총 158만 9,4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 판매는 0.1% 증가, 해외 판매는 30.8% 감소, 전체적으로는 25.2%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 2월부터 공장 셧다운에다 전 판매점 폐쇄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현대차의 선방은 내수판매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힘 입었다.

현대차의 2020년 6월 내수판매는 8만3,700대로 창사 이래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1-6월 상반기 판매량 38만4613대 역시 지난 1996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의 6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7.2%나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5,688대,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87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 총 3만5,406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6,895대, 싼타페 4,901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563대,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3,076대 등 총 2만479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50대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50대가 판매됐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16대 포함)가 7,905대, GV80 3,728대, G70 981대, G90 70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3,31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월간 최대 내수 공급량은 7만대 정도다. 해외 수출이 거의 중단되면서 수출부문이 내수를 지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8만대를 넘겼다.

덕분에 국내 출고. 물류망이 거의 마비되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호재가 사라지고 수출도 점차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판매가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6월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2% 감소한 20만8,154 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해외판매는 120만4,800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30.8%가 감소했다. 이는 다른 경쟁사의 감소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시장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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