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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발목에 한국지엠 올 상반기 판매 28% 줄어든 16만6천여대

  • 기사입력 2020.07.01 16: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수출에 발목이 잡히면서 한국지엠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28% 감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신차효과로 내수판매가 늘었으나 수출에 발목이 잡히면서 한국지엠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28% 감소했다.

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6만6,038대로 23만1,172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28.2% 줄었다. 이 중 내수가 15.4% 늘어난 4만1,092대로 집계됐다.

지난 2월 판매를 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9,545대를 기록하며 한국지엠의 내수를 이끌었다. 만일 생산 차질이 없었다면 1만대를 가뿐히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가 각각 2,807대와 2,238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스파크, 말리부 등의 부진은 여전했다. 스파크는 12.0% 줄어든 1만3,876대, 말리부튼 45.3% 줄어든 3,750대에 그쳤다. 트랙스와 이쿼녹스가 30%대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이쿼녹스는 738대로 1천대를 넘기지 못했다.

전기차인 볼트EV는 23.5% 줄어든 1,285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주행거리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보다 긴 2020년형 볼트EV가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는 만큼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형 볼트EV의 주행거리는 414km로 기존 대비 31km가 늘었다.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부진했다.

올 상반기 한국지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6.1% 줄어든 12만4,946대를 수출했다. 경승용차가 56.1%, RV가 26.6%, 중대형승용차가 9.4%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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