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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獨 츠비카우 공장 116년 만에 내연기관차 생산 종료

전동화 차량 전용 생산 공장 전환 본격화

  • 기사입력 2020.06.29 17: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츠비카우 공장 직원들이 마지막 생산 내연기관차인 골프(좌), 주력 생산 모델인 ID.3(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의 독일 츠비카우 공장이 내연기관차 생산을 종료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은 "츠비카우(Zwickau) 공장이 이날 마지막 내연기관차인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7세대 골프 R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04년부터 가동돼온 츠비카우 공장은 116년 동안 폭스바겐 604만9,207대, 아우디 1만1,168대 등 총 951만2,001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츠비카우 공장을 전동화 차량 전용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12개의 신규 및 기존 건물의 건설, 증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총 12억 유로(1조6,19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 6개를 생산하며 연산규모는 츠비카우 공장의 최대 연산규모였던 3만대보다 11배 많은 33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생산 모델인 ID.3는 지난해 11월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3분기 안에 골프 생산라인을 ID.3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생산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ID. 패밀리의 두 번째 주자이자 순수 전기 컴팩트 SUV인 ID.4의 양산을 올 여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폭스바겐은 츠비카우 공장을 유럽에서 가장 크고 효율적인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파사트를 생산하고 있는 독일 북부 엠덴공장을 2022년까지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상용밴을 생산하는 하노버 공장을 폭스바겐의 전기미니버스 IDBUZZ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환해 연간 80만-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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