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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일본차’ 닛산차 철수 이어 혼다코리아 8년만 적자전환

  • 기사입력 2020.06.29 13: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가 8년만 적자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의 영업이익이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제19기(2019년 4월 1일~202년 3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이 전기대비(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22.3% 줄어든 3,6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던 전기보다 89.9% 급감한 19억8천만원에 그쳤으며 127억원이었던 순이익은 19억1천만원의 손실로 전환됐다. 혼다코리아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1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판매관리비용 지출이 15.8% 줄어든 347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신차 판매 감소에 따른 매출총이익이 39.7% 줄어든 367억원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다코리아는 제19기동안 총 6,745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9,546대를 기록했던 전기대비 29.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판매량은 923대로 2,938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68.6%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외화환산손실이 2억원 가량 늘어나고 유형자산처분손실과 유형자산폐기손실이 크게 늘면서 영업외비용이 전기대비 25.1%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외비용이 늘어난 것은 판매딜러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서울 강남딜러인 안호모터스가 5억원의 적자로 전락하고 부산지역 딜러인 디쓰리모터스가 1억6천만원으로 급감하는 등 효과는 적었다.

혼다코리아의 부진은 코로나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혼다코리아는 1,323대를 판매했다. 이는 4,883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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