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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한국게이츠', 대구 공장 폐쇄. 31년 만에 韓서 철수

  • 기사입력 2020.06.26 11:25
  • 최종수정 2020.06.26 11: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및 애프터마켓에 타이밍 벨트와 팬 벨트, 연료 호스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게이츠가 생산 시설을 폐쇄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 및 애프터마켓에 타이밍 벨트와 팬 벨트, 연료 호스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게이츠가 생산 시설을 폐쇄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및 애프터마켓에 타이밍 벨트와 팬 벨트, 연료 호스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해 온 한국게이츠가 생산 시설을 폐쇄한다.

한국게이츠는 26일 자동차 엔진벨트에 들어가는 고무부품을 생산하는 대구공장을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게이츠는 지난 1989년 미국게이츠(Gates)사와 일본의 니타(Nitta)사가 합작 설립한 한국의 동력 전달용 고무벨트 및 텐셔너 전문 제조회사로, 구탱신(Khoo Teng Seen)대표를 비롯한 1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한국게이츠는 동력 전달용 고무벨트인 타이밍 벨트·마이크로 V 벨오토 텐셔너·아이들러 등을 생산해 국내 자동차용 및 산업용으로 공급해왔다.

한국게이츠는 "본사가 대구 공장이 주력으로 삼아온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환경을 계속 검토해왔다"며, "본사가 작년부터 해온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정이 불가피하게 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심중한 사안이어서 본사에서도 수많은 선택지와 대안을 고려하며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해 왔으나 유감스럽게도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직원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공정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 퇴직·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게이츠와 대구 공장은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철수 및 폐쇄될 예정이다.

게이츠 본사는 향후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해 유통판매하는 한국 내 독립 법인인 게이츠유니타코리아를 통해 고객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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