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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공략 7인승 SUV 차명 결정...성채 뜻하는 알카사르(Alcazar)

현대차 인도법인, 최근 인도 특허청에 상표 등록 완료
수출전용 준중형SUV 크레타 기반

  • 기사입력 2020.06.25 17:04
  • 최종수정 2020.06.25 17: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크레타 7인승 모델의 이름이 알카사르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4분기에 출시할 인도 전략형 7인승 SUV의 이름을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각) 인도 언론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특허청에 알카사르(Alcazar)라는 상표 등록을 마쳤다. 이 알카사르는 올 4분기에 출시할 인도 전략형 7인승 SUV의 이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카사르는 15세기 이전에 스페인과 이슬람 세력간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이슬람인들이 기존의 왕궁을 요새화하면서 만든 성채로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세비야에 있는 알카사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돼 있다.

현대차가 그동안 SUV의 이름을 지을 때 지명 혹은 상징적인 물건의 이름에서 차용해온 것을 감안하면 알카사르도 성채를 뜻하는 알카사르에서 차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례로 서브컴팩트SUV 코나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함께 세계 3대 커피 원두 생산지로 유명한 미국 하와이에 있는 지명이다.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는 큰 방호벽, 울타리를 뜻한다.

알카사르는 인도를 비롯해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의 수출전용 준중형급 SUV 크레타의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전장과 휠베이스가 5인승 크레타보다 약 30mm 이상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은 현행 크레타와 흡사할 것으로 보이나 차별화를 위해 전면부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파워트레인도 현행 크레타와 동일하게 1.5L 자연흡기 가솔린, 1.4L 터보차저 가솔린, 1.5L 터보차저 디젤 엔진 3개 라인업을 갖추고,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자동, 7단 DCT 변속기, CVT 변속기가 맞물릴 예정이다. 사륜구동 모델은 투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알카사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첸나이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알카사르는 이르면 올 4분기에 출시되며 판매는 내년 초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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