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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대만·태국·베트남산 車 타이어 수입 덤핑 조사 개시

  • 기사입력 2020.06.24 09:58
  • 최종수정 2020.06.24 10: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된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덤핑 예비 조사를 개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된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덤핑 예비 조사를 개시했다.

또한 베트남의 타이어 생산업체들이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PVLT)에 대한 불공정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된 자동차 타이어가 공정가치를 밑도는 가격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미국 타이어 공장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유나이티드 철강노동조합(United Steel Workers, USW)이 제기한 진정서에 의해 이뤄졌다.

USW는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 수요가 늘었음에도 미국 생산업체들은 여전히 시장점유율 감소, 이익 감소, 일자리 감소 등과 씨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중국으로부터 수입차 타이어를 수주했고 이후 중국산 수입품이 크게 위축돼 미국 업체들이 새로운 역량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USW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4개국에서 40억달러에 가까운 타이어를 수입했으며 이 중 20억달러가 태국, 한국이 12억달러로 나타났다. 또 2017년 이후 4개국에서 수입된 타이어가 2017년 이전보다 20% 증가한 8,530만개에 달한다고 USW는 설명했다.

그 결과 한국의 덤핑 마진율이 43%에서 195%, 대만이 21%에서 116%로, 태국이 106%에서 217.5%, 베트남이 5%에서 22%에 이른다고 USW는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미국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6월 29일까지 반덤핑 및 상계관세조사에서 예비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미 상무부에 “미국 타이어 산업은 건전하면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사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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