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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전계약 대수가 무려 65만대

  • 기사입력 2020.06.23 16:3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테슬라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테슬라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테슬라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웨드부시(Wedbush Securities Inc) 증권사의 보고서를 인용, 테슬라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 사전계약대수가 65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엘론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지난해 11월 사이버트럭을 공개한지 일주일 만에 25만 건이 넘는 선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한 사전계약이 이뤄져 올 2월에는 53만 건을 돌파, 모델 3의 사전계약대수 약 51만8천 건을 가뿐히 넘어섰다.

사이버트럭을 사전주문하려면 주문차량 한 대당 100달러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사이버트럭은 약 6개월여 만에 무려 65만 건의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일부 테슬라 전시장에선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일주일에 수백 대의 사이버트럭이 예약될 만큼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 사전주문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테슬라는 연간 50만대 분량 사이버트럭 생산목표를 정했지만, 지금처럼 수요에 맞추기 위해선 30만~40만 건의 물량을 추가로 생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댄 아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 증권 연구원은 "모터 개수에 따라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사이버트럭의 선주문 추이를 보면, 17%만이 싱글모터가 장착된 사이버트럭을 선택했다"며, "나머지 듀얼 모터와 트리플 모터가 장착된 모델은 약 41%로 거의 동일한 비율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은 싱글모터 후륜구동 모델,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 총 3가지로 판매된다.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250마일(402km), 견인력은 7,500파운드(약 3.4톤), 최고속도는 110mph(177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5초다.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약 482.8km), 견인력은 1만파운드(약 4.5톤), 최고속도는 120mph(193km/h), 제로백은 4.5초다.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500마일(약 804.7km), 견인력은 1만4천파운드(약 6.4톤), 최고속도는 130mph(209km/h), 제로백은 2.9초다.

판매가격은 싱글모터 후륜구동 모델이 3만9,900달러(약 4,700만원),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이 4만9,900달러(약 5,878만원),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이 6만9,900달러(약 8,234만원)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사이버트럭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사이버트럭

아울러 테슬라는 사이버트럭과 모델Y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기 위해 미국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찾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0일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공장의 후보지를 찾고 있다”며, “지역은 미국 중부가 될 것”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

다양한 후보가 거론됐지만 미국 언론들은 텍사스주 오스틴지역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미국 석유산업의 중심이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요충지로, 미국정부가 석유산업 쇠퇴로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 소득세가 없는데다 테슬라의 우주관광 사업부문인 ‘스페이스X’도 위치해 있어 위치적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때문에 사이버트럭과 모델 Y 생산 공장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텍사스 오스틴 지역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양산을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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