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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내년부터 가솔린 하이브리드도 친환경차에 포함

  • 기사입력 2020.06.22 20: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가솔린 하이브리드자동차(HV)도 신에너지자동차(NEV)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가솔린 하이브리드자동차(HV)도 신에너지자동차(NEV)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중국정부는 22일, 2021년 1월부터 하이브리드자동차(HV)를 ‘저연비 차’로 분류하는 승용차 연비 개선과 신에너지자동차(NEV)의 보급을 촉진하는 관리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등 저연비 차량도 NEV에 포함시켰다. 대상 차량에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명확하게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저연비 차량의 대표주자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것은 확실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가솔린차와 동일시 해왔으나 전기자동차(EV) 판매 침체로 하이브리드차량 같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토요타 등 하이브리드 차량이 강세인 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전기차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PHEV), 연료전지자동차 (FCV)를 신에너지 자동차로 분류, 이들 차량을 일정비율 판매해야 하는 ‘NEV 규제’를 도입했다.

가솔린 차량의 판매 대수에 따라 일정 비율의 NEV 생산, 판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돼 가솔린 차와 같이 취급돼 왔다.

22일 발표한 새로운 관리규칙에서는 가솔린 차량에 ‘저연비 차’라는 항목을 새롭게 설정했다.

저연비 차량을 판매한 경우에는 NEV 의무 판매대수는 일반 가솔린 차량의 절반에서 최대 5분의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전환의 수혜자로 세계적인 가솔린 전기 하이브리드 리더인 토요타, 혼다차, 현대기아차,  중국 지리자동차,  광조우자동차, 후안코룬 뉴 에너지 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NEV가 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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