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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B 이어 GLA도 환경부 인증 완료...벤츠, 하반기 컴팩트SUV 라인업 강화

  • 기사입력 2020.06.19 16: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LA.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하반기에 신형 GLA와 GLB를 잇따라 투입하며 컴팩트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 15일 GLB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한 데 이어 18일 GLA250 4MATIC의 인증작업도 마쳤다.

이번에 인증이 완료된 GLA는 지난 2013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지난해 1월에 처음 공개됐다.

신형 GLA는 이전 모델보다 앞뒤 오버행이 짧아지면서 전장이 15mm 줄었으나 휠베이스가 27mm, 전고가 104mm, 전폭이 30mm 늘었다. 이로 인해 신형 GLA의 제원은 전장이 4,410mm, 휠베이스가 2,729mm, 전폭이 1,834mm, 전고가 1,611mm다.

여기에 앞좌석의 머리 위 공간이 22mm, 뒷자리 발밑 공간이 116mm 늘어나고 앞좌석과 뒷좌석의 어깨 둘레와 팔꿈치 주위의 여유가 확대되는 등 실내 거주성이 이전보다 커졌다.

공간활용성도 높아졌다. 트렁크용량이 1세대 모델보다 14리터 늘어난데다 3분할 리어 시트와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돼 더 많은 적재공간을 만들 수 있다.

벤츠의 첨단 편의장치와 안전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먼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2개의 7인치 디스플레이, 1개의 7인치 디스플레이와 1개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 2개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 등 3가지로 나눠진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사용할 수 있다.

세차 기능이 도입됐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사이드 미러가 접혀지고 열려있는 창문과 선루프가 닫히며 레인센서가 꺼져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어 공조장치가 순환모드로 전환되고 360도 카메라가 설치된 경우 차량 정면의 영상이 표시된다. 세차 후 속도 20km/h를 넘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후방에서 다가오는 자전거가 감지되면 사이드 미러의 경고 표시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능이 적용됐다. 또 탑승자가 문을 열려고 할 때 후방에서 다가오는 자전거가 감지되면 소리로 경고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GLA.

전방을 횡단하는 보행자와 충돌의 위험성을 감지할 경우 최대 시속 60km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도 적용됐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63마력을 발휘하는 1.3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224마력의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150마력 또는 190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으로 나눠진다. 변속기는 1.3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에는 7G-DCT가, 나머지 엔진에는 8G-DCT가 결합된다.

한국에는 224마력의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G-DCT이 탑재된 250 4MATIC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나머지 모델은 미정이다. 벤츠코리아는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국가에서의 차량 인도가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4분기에 신형 GLA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GLB.

벤츠코리아는 신형 GLA뿐만 아니라 GLB도 투입할 예정이다.

GLB는 지난해 6월에 데뷔한 벤츠의 컴팩트 SUV로 신형 A클래스와 같은 플랫폼인 벤츠의 전륜구동 MFA 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포지션은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한다.

외관 디자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벤츠 SUV 라인업처럼 패밀리룩 디자인을 이어받았으나 전반적으로 각을 세움과 동시에 모서리와 바디 곳곳에 곡선과 볼륨감을 넣어 시각적으로 더 커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GLA가 SUV 라인업이지만 해치백과 비슷한 실루엣을 지녔다면 GLB는 정통 오프로드 SUV 스타일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에 단종된 GLK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GLB에 대한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는 신형 A클래스와 CLA클래스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레이아웃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전륜구동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뒷바퀴를 최대한 뒤로 밀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GLB의 휠베이스는 2829.6mm로 2,815mm인 기아차 쏘렌토보다 약 15mm 길다. 여기에 슬라이딩 기능과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2열 시트를 탑재해 공간활용성을 높였으며 옵션을 선택할 경우 3열에 2개의 시트가 적용돼 총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엔진라인업은 1.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으로 구성됐으며 1.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7G 트로닉 변속기가, 나머지 엔진에는 8G 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다.

이 중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G 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 GLB 220 모델과 GLB 250 4MATIC이 한국에 먼저 출시된다. 220 모델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250 4MATIC은 224마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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