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쓰나미 몰려 온다.' 유럽 등 초비상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쓰나미 몰려 온다.' 유럽 등 초비상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6.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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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수출되는 아이웨이스(Aiways)의 U5 SUV 전기차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6월 4일 중국 아이웨이스(Aiways)의 U5 SUV 전기차 500대가 유럽발 자동차전용선에 선적됐다. U5는 유럽산 도로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Made-in-China 100% 순수 전기 SUV다.

이 차는 당초 2020년 4월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인도가 지연됐다. U5는 독일과 노르웨이,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중국 상그라오(Shangrao)에 있는 아이웨이스의 전기차 생산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상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500대를 시작으로 유럽 수출량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U5의 유럽시장 시작가격은 약 2만8,000 달러(3,394만 원)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5만7,900유로(7,861만 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 차는 반자율주행 기능과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 기후 제어, 선루프 및 발로 제어되는 테일 게이트 드잉 적용됐으며배터리 셀은 CATL에서, 주요 전기부품은 독일 보쉬가 공급한다.

자율주행장치는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 세트를 모빌아이(Mobileye)로부터 공급받으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유럽은 물론,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전기차시장 장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오는 2025년에 전체 자동차 중 40%가 전기차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원료 광물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코발트 유통의 50% 가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배터리 양극재인 합성흑연은 79%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산 U5 전기 SUV

현재 중국의 상위 2개 배터리회사인 CATL과 BYD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 시장 및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에서 중국은 독일, 한국, 일본,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리튬 공급망을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 전기자동차 공용 충전소 수는 전년대비 무려 60%가 증가, 전기자동차 공급대수를 앞질렀다.

IEA는 연례 글로벌 EV 전망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전체의 60%인 86만2,118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고속충전기는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공공 충전기, 특히 고속충전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 충전기는 집에서 개인이 충전할 기회가 적은 경우를 대비, 밀집된 도시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은 중국산 전기차와 아시아산 전기차 배터리가 유럽에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EU(유럽연합) 집행위원에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향후 세계시장을 지배할 전기차시장을 중국에, 배터리시장을 중국과 한국, 일본업체에 다 내주게 생겼다는 절박함이 유럽 전역을 뒤덮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BYD를 포함한 다수의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머지않아 전기차시장을 모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유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 대신 수소연료전지에 매달리고 있는 것도 이런 중국의 공세와 무관치 않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로 중국과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부문에서 뒤쳐진 일본 토요타그룹도 현대차와 같은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오래전부터 수소연료전지부문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어 이 분야 역시 만만찮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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