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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여름 美 사이버트럭 생산 공장 건설 돌입...최종후보지 막판 저울질

  • 기사입력 2020.06.19 10:25
  • 최종수정 2020.06.19 10: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 중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새로운 완성차 조립공장 건설 작업을 시작한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최근에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이르면 올 3분기부터 미국 남서부 지역에 대형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와 오클라호마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오스틴지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관계자에게 오스틴 지역에 있는 시멘트 사업장에 5천명을 고용하는 400만~500만 평방피트의 차량 조립 공장을 짓기 위해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역은 미국 석유산업의 중심이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요충지로, 미국 정부가 석유산업 쇠퇴로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텍사스 지역은 소득세가 없는데다 테슬라의 우주관광 사업부문인 스페이스X도 위치해 있어 위치적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또 머스크 CEO가 ‘기가텍사스(Giga Texas)’란 용어를 쓰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의 한 매체는 테슬라가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2,100에이커(약 257만평)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텍사스주 오스틴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나 오클라호마 주정부가 공장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혜택 등 파격적인 제안을 할 경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연말부터 모델Y를 이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곧 최종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은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는 최근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링 팀에 새로운 공장에 대한 프로세스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연말부터 모델Y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조립 라인만 설치해 생산을 시작한 후 내년부터 부품 제조 라인 등을 설치하며 새로운 공장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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