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엔진생산설비 증설...총 953억원 투자

  • 기사입력 2020.06.12 14:37
  • 최종수정 2020.06.12 14: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유럽현지공장인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의 엔진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11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아차는 7천만유로(약 953억원)를 투자해 질리나 공장의 엔진 생산 설비 개보수 및 증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엔진 생산 설비 증설 작업을 이전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여러 차례 연기했다.

엔진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것은 2세대 1.6 GDi 엔진과 1.6 T-GDi 엔진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이 엔진들은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유럽 현지 전략형 모델인 씨드(Ceed) 라인업과 스포티지에 탑재된다.

이번 작업을 위해 11일 한국에서 184명의 엔지니어가 특별 전세 항공편을 이용해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했으며 독일, 영국, 체코에서도 엔지니어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또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경제부, 보건당국과 협의를 진행, 이번 확장 작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리차드 술릭(Richard Sulík)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아차의 엔진 공장 확장은 질리나 지역뿐만 아니라 전체 슬로바키아 경제에 중요하다”며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혁신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 회복에 중요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공장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서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질리나주에 있으며 기아차가 2004년 10억유로를 투자, 2007년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기아차의 유럽현지전략형 모델인 씨드(Ceed), 스포티지,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산 규모는 33만대다. 근무인원은 3,800명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