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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도 넘었다’ 테슬라 시가총액 車 부문 세계 1위 등극

  • 기사입력 2020.06.11 11:21
  • 최종수정 2020.06.11 11: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라인업.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부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업체로 올라섰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전날보다 66.59포인트(0.67%) 오른 1만20.3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테슬라는 사상 최고치인 84.38포인트(8.97%) 오른 1,025.05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트레일러 운반 전용 세미트럭인 세미의 초기 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같이 상승했다.

이날 오전 엘론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제 전력을 다해 세미를 대량 생산해야할 때”라며 “2021년에 첫 번째 세미를 인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가총액이 1,901억달러(약 226조원)를 넘어서면서 1,823억달러(217조원)의 일본 토요타자동차를 제쳤다. 이날 토요타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32%) 오른 131.0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는 자동차 부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 1월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지 5개월 만이다. 폭스바겐의 시가총액은 10일 종가에서 860억달러(약 103조원)을 넘었다. 현대차는 236억달러(28조원)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서 모델3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컴팩트SUV 모델Y 판매가 개시된 만큼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가 더 뛸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0만 마일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테슬라와의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CATL은 연간 7만5천마일, 16년간 120만 마일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100만 마일 이상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솔린·디젤차와 동일한 가격대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내년 초 중국용 모델3에 적용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급되는 전체 테슬라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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