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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車 부품업체 콘티넨탈,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CEO, “선택이 없다”

  • 기사입력 2020.06.10 17:41
  • 최종수정 2020.06.11 22: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독일 콘티넨탈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4위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독일 콘티넨탈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10일(현지시각)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마르 데겐하트(Elmar Degenhart) 콘티넨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수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매우 고통스럽겠지만 다른 선택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일자리를 보장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콘티넨탈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생산공장 가동률이 83.5%를 기록했다. 이는 4월 16일에 기록했던 28.8% 대비 54.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 내 감염예방 우선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의 문제에 따라 실제 1교대 운영 등 공장별 생산량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지난 4월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719만3,464대를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44.8% 감소한 396만7,406대에 그쳤다. 이 중 미국이 45.6% 줄어든 72만1,825대, 서유럽이 80.1% 줄어든 27만4,881대, 동유럽이 69.8% 줄어든 10만4,412대, 남미가 78.5% 줄어든 5만5,299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20~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콘티넨탈뿐만 아니라 ZF, 르노닛산, 우버, 애스턴마틴 등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콘티넨탈은 구조조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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