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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대 변곡점 될 100만 마일 배터리 연말 진짜 나오나?

  • 기사입력 2020.06.10 15: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전문기업인 CATL이 올 연말 100만 마일 사용이 가능한 반영구적 배터리를 내 놓겠다고 공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엔진차량을 대신 할 미래 모빌리티는 전기차로 굳어지고 있다.

테슬라, 니오 같은 전기차 전문기업들이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를 속속 내놓으면서 자동차와 배터리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와 높는 배터리 가격장벽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전기차가 엔진차량을 대신하려면 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저렴한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이런 배터리 개발을 위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배터리 전문기업인 CATL이 올 연말 100만 마일 사용이 가능한 반영구적 배터리를 내 놓겠다고 공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와 납품계약을 맺은 CATL은 최근 ‘100백만 마일’ 전기차 배터리 제작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테슬라와의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CATL은 연간 7만5천마일, 16년 간 120만 마일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팩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지만, 현재 테슬라 모델3의 경우, 1회 충전으로 250~39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자동차 소유자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2만 마일 미만의 거리를 운전하기 때문에 CATL의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면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보증을 6만에서 15만 마일까지 보증해 주고 있다. 이는 폐차시까지 배터리를 한번 교환해야 하는데 이 비용은 전체 차량 가격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CATL은 테슬라와 2년 계약을 맺고 모델3에 새로 개발한 100만마일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공급계약 조건은 명시되지 않았다.

CATL측은 "신형 배터리 주문이 들어 올 경우,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새로운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 대비 10%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CATL이 2021년부터 독일 에르푸르트 인근에 건설할 새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테슬라는 독일에 기가팩토리를 건설중에 있으며 2021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ATL은 유럽에서 이 배터리를 생산할 경우, 테슬라 외에 다른 자동차업체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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