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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 중고차판매업체 ‘브룸’ 나스닥 상장. 기업가치 6조4,700억 대박

  • 기사입력 2020.06.10 09: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인 브룸은 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 주가가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 ‘브룸(Vroom)’이 나스닥에 상장, 대박을 터뜨렸다. 온라인 중고차업체로는 카바나에 이어 두번째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인 브룸은 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 주가가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브룸은 이날 기업공개(IPO) 주식가격을 주당 22달러로 책정했으나 18- 20달러 이상 높은 40달러25센트로 개장했다. 브룸은 이날 117.7% 오른 47.90달러에 거래를 마쳐 기업가치 54억 달러(6조4,700억 원)를 기록했다. 브룸은 지난해 12월 상장 수요예측 조사에서  회사가치 15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브룸은 2020년 1분기(1-3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룸이 예상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은 코로나19 영향 하에서 악수 없이 자동차 거래를 성사시키고,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픽업하거나 배송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으로, 이 회사는 지난 3월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는 수요가 급감했으나 그 이후 기록적인 전자상거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폴 헤네시 브룸 CEO는 "아직 온란 중고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거래의 1%에 불과, 다른 업종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자동차 전자상거래 모델에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미국 온라인 중고차업체인 카바나는 지난 2017년 IPO 이후 주가가 7배 이상 뛰었으며, 지난 3월 미국 증권시장의 주가가 80%가 하락한 이후 카바나 주가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을 집에 머무르게 하는 사회적 격리 조치로 온라인 자동차 판매자업체들이 기존 오프라인 중고차 판매업체들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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