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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투자한 니콜라, 29일 전기픽업 '뱃저' 예약판매 개시...실물도 공개

  • 기사입력 2020.06.09 15: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니콜라 모터의 뱃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업체 니콜라모터(Nikola Motor)가 전기 픽업트럭 뱃저(Badger) 계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니콜라 모터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6월 29일에 니콜라 월드 2020를 개최, 혁신적인 새로운 배터리와 뱃저 양산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와 함께 뱃저의 예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니콜라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트레일러 운반 전용 세미트럭과 전기 배터리 트럭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명은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동일하게 미국의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에서 따왔다.

본사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으며 이 인근 지역에 400에이커(약 49만평)에 달하는 완성차 조립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르면 2023년부터 양산을 개시한다.

니콜라는 지난 2018년 11월 한화그룹 산하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각각 5천만달러씩 총 1억달러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한화뿐만 아니라 독일 보쉬, 이탈리아 이베코, 노르웨이 패널 등에게도 투자를 받아 6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016년 말 니콜라는 첫 번째 수소전기 세미트럭인 니콜라 원(Nikola One)을 공개했다. 이 트럭은 수소 1회 충전으로 최대 1,200마일(약 1,9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 1천마력, 최대토크 276.5kg.m를 발휘한다.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1만4천대가 넘는 선주문을 받았다.

니콜라 트레(Nikola Tre)

지난해 4월 니콜라 월드 2019 행사에서 니콜라 원과 동일한 주행거리와 성능을 갖춘 니콜라 투(Nikola Two)와 유럽시장 전용 모델인 니콜라 트레(Nikola Tre)를 공개했다.

이중 니콜라 트레는 800vdc 배터리와 120kW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돼 최고출력을 500마력에서 1,000마력까지 폭넓게 변경할 수 있고 수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주행가능거리는 500~1,200km다.

이어 지난 2월 픽업트럭인 뱃저 컨셉트 랜더링을 공개했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픽업트럭 비율과 실루엣을 가졌지만, 전반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강조했다.

뱃저 전기 픽업은 배터리(BEV) 버전과 배터리와 수소 연료 전지 설정을 제공하는 FCEV(Fuel-Cell Electric) 버전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뱃저 전기 픽업은 120kW 연료 전지와 1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고출력은 455마력에서 최대 906마력, 최대토크는 980Ft. LBS를 발휘한다. 가속성능은 0-60mph까지 2.9초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배터리만으로 300마일(약 482km), 수소연료와 배터리를 혼합하면 최대 600마일(약 965km)이다.

차체는 전장 5,900mm, 전폭 2,160mm, 전고 1,850mm이며, 견인능력은 8,000파운드(약 3.6톤)이다. 이밖에도 공구, 조명 및 압축기를 위한 15kW 전원 콘센트가 장착돼 발전기 없이 약 12​​시간 동안 건설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까지 갖췄다.

니콜라는 이 뱃저의 실물과 스펙, 판매계획 등을 오는 29일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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