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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5시리즈·G80', 하반기 역대 최고 라이벌전 예고

  • 기사입력 2020.06.05 17:33
  • 최종수정 2020.06.05 17: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프리미엄 수입차 최강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진 제네시스 신형 G80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프리미엄 수입차 최강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진 제네시스 신형 G80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프리미엄 수입차 최강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진 제네시스 신형 G80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의 수입차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 신형 G80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수입 중형세단 시장을 흔들고 있다.

그동안 이 시장에서 최고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이 치열하게 경쟁해왔지만, 아우디는 최근 A6 결함으로 인한 가솔린 모델 판매를 중단했고, 렉서스도 불매운동 여파로 ES의 판매량이 예전만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2파전 구도로 이어져오면서 제대로 된 적수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제네시스가 7년 만에 선보인 신형 G80가 디자인, 상품성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호평이 이어졌고, 자연스레 E클래스 및 5시리즈와 비교되면서 3파전 구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제네시스 '신형 G80'
제네시스 '신형 G80'

신형 G80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테마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와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 클래식한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 전후면 펜더의 볼륨감을 강조한 ‘애슬래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s)’ 등을 통해 개성 넘치고 세련된 외장디자인과 비율을 완성했다.

또 인테리어는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바탕으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하고 중후한 감성과 고급소재 마감으로 럭셔리하고 품위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밖에 125kg 감량,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고급세단에 걸맞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갖췄다.

이는 곧 판매량과 직결되면서 신형 G80는 출시 3일 만에 1만5천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고,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목표대수 3만3천대를 가뿐히 돌파했다. 또 신형 G80가 본격 판매된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E클래스와 5시리즈 판매량을 넘어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각 모델의 올해 판매량을 보면, 벤츠 E클래스가 1월 2,416대, 2월 1,606대, 3월 1,617대, 4월 2,139대, 5월 2,794대로 3월 테슬라 모델 3에 잠시 밀린 것을 제외하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E클래스는 현재 수입차 중 유일하게 누적 1만대(1만626대)를 돌파했다.

BMW 5시리즈는 1월 820대, 2월 1,448대, 3월 1,976대, 4월 1,953대, 5월 1,671대 총 7,868대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 G80는 1월 1,186대, 2월 783대, 3월 617대로 저조했지만, 신형 G80의 본격 판매가 이뤄진 4월 4,416대, 5월 7,582대를 기록, 누적판매량 1만4,584대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벤츠를 앞섰고, 지난달에는 역대 처음으로 벤츠와의 격자가 2배가량 차이나기도 했다.

벤츠 판매전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E클래스를 구매하러 오는 고객들이 5시리즈보다 신형 G80와 직접적인 비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GV80 변속기 문제, 엔진 떨림에 이어 신형 G80까지 소음, 조립 불량, 오작동 등의 결함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시 E클래스나 5시리즈 등 수입차로 발을 돌리는 고객들도 발생하고 있다.

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여기에 최근 벤츠와 BMW도 각각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와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공개, 두 차종 모두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된 외장디자인과 고급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신 ADAS, 신규 엔진 및 변속기 등 대대적인 상품성 변화가 이뤄졌다.

또 공통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투입, 벤츠는 기존 E300e 뿐만 아니라 디젤엔진을 이용한 E300de 모델을 추가했고, BMW도 이전에 없던 545e를 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E클래스와 신형 5시리즈 모두 올 10월께 국내 출시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E클래스, 5시리즈, 신형 G80의 본격적인 3파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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