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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와 맞대결 할 벤츠 '신형 E클래스', 유럽 출시. 韓은 10월께 예정

  • 기사입력 2020.06.05 12:2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유럽시장에 출시,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유럽시장에 출시,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유럽시장에 출시,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 Response 등 외신에 따르면, 벤츠가 새롭게 변신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W123) 및 E클래스 에스테이트(S213)를 유럽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시판가격을 공개했다.

E클래스는 지난 1946년 첫 선 이후 벤츠 역사상 누적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전 세계 누적 120만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꾸준히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10세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4년 만에 선보이는 만큼, 새로운 내외장 디자인과 신규 파워트레인 및 변속기, 증강현실 MBUX, 첨단 ADAS 등 상품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먼저 외장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전면부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면적을 넓힘과 동시에 아웃라인에 각을 세웠다. 그릴 내부는 익스클루시브는 S클래스처럼 가로바 스타일의 슬랫(Slat) 디자인을 적용했고, 아방가르드는 더블 루브르(두 개의 가로 바) 패턴을, AMG 라인에는 싱글 루프르에 다이아몬드 도트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고성능 AMG E53은 AMG GT처럼 버티컬 타입의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적용된다.

헤드램프는 기존 E클래스 대비 크기가 작아졌고, 적당히 날렵했던 아웃라인은 곡선을 강조해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경됐다. 내부 그래픽도 최근 공개된 신형 S클래스나 신형 GLS와 유사하다. 또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고, 옵션으로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은 기본형모델과 AMG라인의 경우 현행 모델과 거의 유사하지만, 크롬, 블랙 하이글로시, 핀 디테일과 날카로움을 강조해 한층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측면부는 에어로 휠 디자인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 것 이외에 기존 E클래스와 모두 동일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후면부는 기존 트렁크와 분리된 세로형 디자인이었던 반면, 신형 E클래스는 가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최신 벤츠 모델들은 CLS부터 GLE, CLA, A클래스 등 세그먼트를 막론하고 모두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되고 있으며, 앞서 유출됐던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 풀체인지 모델도 E클래스 및 CLS와 같은 디자인이 반영된다.

디자인적으로는 호불호가 나뉘지만, 트렁크 안쪽에서 범퍼 끝으로 갈수록 점점 사선으로 넓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차체가 보다 안정감 있고 와이드해 보인다.

이밖에 트렁크 상단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 바와 후면 범퍼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 없고, 리어범퍼도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 디자인이 변경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워낙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유지했지만, 알루미늄 트림과 다양한 컬러 조합을 통해 고급감을 높였고 일부 디테일에도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티어링 휠로, 보다 입체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의 3스포크 스타일을 적용했고 고광택 블랙 하이글로시 터치 컨트롤 조작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또 측면 지지력을 높인 직물, ARTICO 인조가죽,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 스티치가 적용된 나파가죽 등 다양한 소재 선택도 가능하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또 이를 통해 링궈트로닉(LINGUATRONIC) 보이스 컨트롤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MBUX와 증강 현실(AR)이 포함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동작인식으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작동을 지원하는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신형 E클래스에는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먼저 메르세데스 ‘어반 가드(URBAN GUARD)’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는데, 이는 충격과 침입 등을 감지하는 동시에 도난 시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 ‘메르세데스 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차량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예방 조치로 스마트폰을 통한 도어 제어도 가능하다.

이밖에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 경로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부터 차선 유지를 돕는 ‘액티브 테일백 어시스트‘와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교차로 사각지대 감지 기능을 갖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정차 시 후방에서 다가오는 보행자와 자전거, 바이크를 경고해주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어시스트‘, ‘액티브 스탑앤고 어시스트’ 등이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및 E클래스 에스테이트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및 E클래스 에스테이트 페이스리프트'

파워트레인은 기존 엔진라인업에 가솔린과 디젤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E300에 탑재되는 2.0L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갖춰 추가로 20마력과 18.5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또 최신 M256 엔진은 벤츠 최초로 4기통 및 6기통 휘발유, 디젤엔진을 모듈화 해 단일 엔진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코팅, 실린더 호닝 등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배기라인은 엔진에 직접 연결됐다. E클래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M256)에도 ISG가 장착되며, 9G 트로닉 변속기는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무게를 줄였다.

더불어 AMG E53 4MATIC+에는 EQ부스트가 탑재된 3.0L 가솔린 엔진과 9단 TCT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3.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독일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의 유럽 시판가격은 기본 4만8,474유로(약 6,694만원)부터 시작하며, 각 라인업별 평균가격이 약 2,000∼3,000유로 가량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이뤄지며, 국내는 올 하반기(10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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