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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얀덱스, 자율주행차 테스트 위해 신형 쏘나타 100대 투입

  • 기사입력 2020.06.03 17: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러시아 자율주행업체 얀덱스(Yandex) NV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두 배로 늘려 미국 디트로이트 등에서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러시아 자율주행업체 얀덱스(Yandex) NV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두 배로 늘려 미국 디트로이트 등에서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얀덱스 NV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최신형 모델 100대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2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대차와 얀덱스는 코로나19로 개최가 취소된 디트로이트오토쇼를 전후해 계획돼 있던 테스트를 이동 폐쇄 규제가 해제되면 시내 공공도로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얀덱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경쟁 자동차업체 및 카셰어링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가능한 무인자동차 시제품과 자율제어시스템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번에 양 사가 새로 개발한 4세대 자율주행 모델은 시스템이 차량주변의 상황을 더 잘 감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조됐으며, 이를 위해 센서가 기존 6개에서 9개로 보강됐고 레이더 시스템을 범퍼 아래에서 지붕(루프)로 이동시켜 차량 주위의 물체를 구별하는 시스템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목표물과의 거리측정을 위한 레이저 기반 시스템인 라이더도 가시성 개선을 위해 이동시켰다.

이 4세대 자율주행 차량에는 운전자가 상주하지만 차량은 자율적으로 운행하는 단계에 와 있다.

얀덱스는 현재 대부분의 자율주행차가 시험운행 상태에 있지만 러시아 이노폴리스에서는 자율주행차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100대를 돌파한 얀덱스의 자율주행차 전단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300만 마일(480만km)의 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운전사 없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대량판매 로보택시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와 우버 테크놀로지 등의 업체들은 최근 인원 감축을 단행했고,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스타스키로보틱스는 지난 3월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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