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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언제 뚫리나’ 국산차 5사, 재고 누적으로 잇따라 공장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0.06.02 11:45
  • 최종수정 2020.06.02 17: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산차 5사 공장은 이달에도 정상적으로 조업하지 못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지난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사의 해외판매는 27만7,286대로 53만1,417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47.8% 감소했다.

해외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수출물량을 내수물량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여기에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산차 5사는 이달에도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조업과 휴업을 반복한다.

먼저 현대차의 경우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은 지난 1일 가동을 중단했으며 5일까지 5일동안 멈춘다. 울산 1공장 코나, 벨로스터 생산라인은 오는 5일과 8일 총 2일을 휴업하고 울산 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생산라인은 11일과 12일에 가동하지 않는다.

기아차 소하리 1공장은 1~2일, 8일~9일 등 총 4일을, 소하리 2공장은 1~3일, 8~10일 등 총 6일을 휴업할 예정이다. 소하리 1공장은 카니발, 스팅어, K9를, 소하리 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한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휴업기간을 연장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4일동안 휴업할 예정이었으나 수출물량 감소로 오는 5일까지 늘렸다. 봉고를 생산하는 광주 3공장은 4일, 5일, 8일, 9일 등 총 4일간 멈춰있을 예정이다.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상황을 확인하면서 휴업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주간 단위로 부품 수급 상태를 업데이트하면서 휴업일정을 결정했다“며 ”이번달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단 9일만 조업했었다.

쌍용차는 이달에도 상황을 확인하면서 라인별 순환 휴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22일, 29일 등 총 3일 휴업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도 상황에 따라 조업일정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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