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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4천여 대 밀린 트레일블레이저, 와이어링하네스 공급 안 돼 생산 차질

  • 기사입력 2020.06.01 16:33
  • 최종수정 2020.06.01 16: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지난 5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45.6%가 감소한 956대에 그쳤다. 3월의 31,87대에 비해서는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의 주력 신모델 트레일블레이저의 지난 달 판매대수가 전월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지난 5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45.6%가 감소한 956대에 그쳤다. 3월의 31,87대에 비해서는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 중순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이후 인기가 치솟으면서 월 3천대 이상 출고됐고 현재도 4천여 대 가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판매 감소 이유는 부품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지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에 들어가는 와이어링하네스가 필리핀에서 공급되는데, 이 지역 부품체인망이 코로나19로 마비되면서 부품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에서의 부품수급이 원활치 못해 1주일 단위로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6월에도 생산이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달 말부터 북미지역에서의 판매가 재개되면서 북미수출용 트레일블레이저까지 생산준비에 들어가면서 내수 공급 물량이 더 줄었다.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트레일블레이저의 공급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공급 감소로 지난 달 내수 및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9.7% 감소한 2만4,778대에 그쳤다.

이 중 내수판매량은 5,993대로 전년 동기대비 10.9%, 수출은 1만8,785대로 45.3%가 각각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경차 스파크가 2,065대로 34.0%, 트랙스가 498대로 57.0%가 감소했고, 수입산인 전기차 볼트 EV가 82대로 74.9%가 줄었으며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372대와 478대로 전월보다 41%와 21%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14만53대로 전년 동기의 19만4,721대보다 28.1%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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