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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포드, 수조원 규모 미래 모빌리티 제휴 프로젝트 본격 가동

  • 기사입력 2020.05.29 16:47
  • 최종수정 2020.05.29 16: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CEO(좌)와 짐 해켓 포드자동차 CEO가 지난해 7월 제휴 확대를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과 포드자동차가 수조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제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이사회는 지난해 7월에 발표한 포드와의 미래 모빌리티 제휴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해 1월 양 사는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을 함께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또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업을 검토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오랜 기간 논의 끝에 같은해 7월 양 사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제휴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폭스바겐은 포드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아르고 AI에 직접 자금 10억달러(약 1조2,375억원)를 포함해 총 26억 달러(3조2,175억원)를 투자한다.

이 중 16억달러(약 1조9,800억원)는 폭스바겐그룹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담 업체인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드라이브(AID)에 투입되며 AID는 아르고 AI의 유럽 총괄 본부 역할을 한다. 아르고AI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의 레벨 4에 준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3년간 포드로부터 아르고 AI 주식을 5억 달러(약 6,188억원)에 매입, 포드와 아르고AI의 지분을 동등하게 소유할 예정이다.

또한 포드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무공해자동차를 2023년부터 60만 대 이상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사는 지난해 1월에 합의한 내용에 따라 2022년부터 중형 픽업트럭을 여러 시장에 출시하고 이후 상업용 밴의 생산을 개시하기로 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이번 협력 확장을 통해 경쟁력 제고, 비용 및 자산의 효율성을 확보해 더욱 강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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