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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타일 통한다’ 트래버스·콜로라도 등 쉐보레 수입차 인기

  • 기사입력 2020.05.28 18:3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정통 아메리칸’을 표방하는 쉐보레 미국산 모델들이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정통 아메리칸’을 표방하는 쉐보레 미국산 모델들이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정통 아메리칸’을 표방하는 쉐보레 미국산 모델들이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쉐보레는 지난해 8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으로 정식 등록된 이후 국내 24개 수입차 브랜드 중 줄곧 판매 상위 5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 1월(1,474대) 4위에 이어, 2월(973대)과 3월(1,363대)은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도 전월대비 16.9% 소폭 줄었지만 1,133대로 5위에 안착했다.

특히, 올 1-4월 누적판매량을 보면 쉐보레가 4,943대로 아우디(4,492대)와 폭스바겐(4,880대)을 누르고 연초부터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쉐보레는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트랙스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볼트EV 등 미국에서 수입 판매하는 모델들이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슈퍼 SUV 트래버스와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한국시장에서도 미국차 특유의 매력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먼저 트래버스는 경쟁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 판매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1월 313대, 2월 287대에 이어 3월에는 439대를 기록해 단 6대 차이로 포드 익스플로러(445대)를 턱밑까지 좁힌바 있다. 또 지난달에도 328대로 꾸준히 입지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트래버스의 인기 요인에는 압도적인 큰 차체와 공간활용성 등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상품성을 꼽을 수 있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 휠베이스 3,073mm의 거대한 차체로 미국식 대형 SUV의 매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처럼 큰 차체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으로 직결된다. 대형 SUV는 3열 시트도 성인이 편히 앉을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트래버스는 익스플로러보다 30mm이상 넓은 850mm의 3열 레그룸을 확보해 모든 탑승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적재공간도 기본 651L, 3열을 접으면 1,636L, 2열과 3열 모든 시트를 폴딩하면 적재량이 최대 2,780L까지 대폭 늘어난다.

더불어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가성비도 한 몫 한다. 트래버스는 3.6L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동급 수입모델 대비 저렴한 기본 4,520∼5,520만원의 가격대로 매력을 더한다.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

이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4만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 대표 베스트셀링 콜로라도 또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점령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조금씩 입지를 굳히고 있다.

콜로라도는 올 1월(1,036대), 2월(433대), 3월(295대), 4월(382대)까지 총 누적 판매대수가 2,146대로 쉐보레 전체 판매량의 43.4%를 차지할 만큼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은 아메리칸 픽업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편의사양을 꼽을 수 있는데, 후면 범퍼 모서리에 발판을 탑재해 적재함에 오르지 않고도 손쉽게 화물을 옮길 수 있는 ‘코너 스텝’을 비롯한 ‘내부 토션바’, ‘로터리 댐퍼’ 등 쉐보레의 100년 픽업트럭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다.

아울러 실내에는 장갑을 끼고도 조작이 편하도록 큼직하게 디자인된 각종 버튼과 온도조절 다이얼, 기어노브 등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2열 시트 하단에는 각종 공구 등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성까지 높였다.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대표 전기차 볼트 EV의 인기도 상당하다.

앞서 쉐보레는 ‘전기차 볼트 EV 전문 서비스센터’를 갖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볼트 EV는 올 1윌(11대), 2월(148대), 3월(506대), 4월(299대)까지 총 964대가 판매됐다.

또 볼트 EV는 1회 충전 시 383km의 주행거리 등 성능뿐만 아니라, 신뢰성, 안전성, 품질 등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볼트 EV는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 전기차 부문’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르노삼성차 SM3 Z.E 등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 '이쿼녹스'

이외에 이쿼녹스와 카마로도 올 1-4월 누적 판매량이 각 401대, 65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차량은 엄연히 미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차지만, 전국 432개의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타 수입차 대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차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는 쉐보레가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올해 1만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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