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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고객 신뢰회복 위해 EGR쿨러 선제적 대응

  • 기사입력 2020.05.27 17:50
  • 최종수정 2020.05.28 11: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코리아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 균열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코리아가 지난 22일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 균열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는 지난 2018년 화재사태 당시 BMW와 정부 조사기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던 장치다.

당시 BMW는 EGR 쿨러에 침전물이 누적돼 냉각하지 않은 곳에서 가열현상이 나타나고 이 상황에서 불꽃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고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1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해 개선된 제품을 교체했다.

그런데 개선 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최근 일부 차량에서 쿨러가 균열되는 현상이 또다시 발견됐다.

BMW 차량 모니터링을 담당해 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개선된 EGR 쿨러에서 몇 건의 균열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는 다른 차종에서 나타나는 불량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구원측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BMW코리아측은 “이번에 발견된 EGR쿨러 균열은 다른 차량들과 비슷한 결함수준으로, 당시 디자인 변경 등 EGR쿨러 재설계를 통해 강건화 작업을 진행,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리콜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구조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만큼 BMW측에 자발적 리콜을 통한 예방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2011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생산된 BMW 5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에 대해 검사를 실시, 균열이 발견될 경우 이를 교체해 주는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24만여 대를 모두 검사하는 작업은 만만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6월 1일부터 6만5,546대, 8월 1일부터 8만9,964대, 10월 1일부터 8만6,411대 등 모두 세 차례로 나눠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국토부와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은 지난번과 같은 강제적인 리콜은 아닌 예방적 차원의 리콜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차량 소유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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