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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대통령, 車업계에 11조원 지원. 고용유지 조건

  • 기사입력 2020.05.27 09:32
  • 최종수정 2020.05.27 09: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프랑스 자동차업계에 80억 유로(10조8,300억 원)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프랑스 자동차업계에 80억 유로(10조8,300억 원)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특히,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업체인 르노그룹에 대해서는 대출 지원을 하는 대신, 고용유지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마크롱대통령은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자동차 생산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부흥시켜야 한다”며 "프랑스를 유럽 제일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이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을 7,000유로(950만 원)로 상향 조정하고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매시에도 새롭게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크롱대통령은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생산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프랑스 북부에 있는 2개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공장의 운영문제를 놓고 다음 주에 마레 재무장관, 르노자동차 경영진과 노조, 지역 의원들이 참헉하는 가운데 원탁회의를 갖고 공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르노자동차가 프랑스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50억 유로(6조7,700억 원) 규모의 신용 공여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피가로지에 따르면 르노자동차는 프랑스 내 3개 공장의 폐쇄와 4년간 5 천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며, 이중 북부 2개 공장이 폐쇄대상에 포함돼 있는데 정부가 제동을 건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르노자동차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주도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계획 참여도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그룹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핵심 경영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로 신차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약 25만 명이 해고, 정부의 급여보조 대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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