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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제 갈길 가나? 불화로 경영통합 무산

  • 기사입력 2020.05.26 14: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자동차와 일본 닛산자동차가 그동안 논의돼 온 경영통합을 보류하고 독자적인 경영을 이어기가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판매부진과 코로나 19 영향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일본 닛산자동차가 그동안 논의돼 온 경영통합을 보류하고 독자적인 경영을 이어기가로 했다.

르노.닛산은 중기 경영계획 발표에 앞서 27일 미쓰비시자동차를 포함한 3사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 사는 이와 함께 수만 명 규모의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닛산 동맹의 새로운 제휴계획은 르노자동차의 스나루 회장과 닛산의 아슈와니 굽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도하고 있다.

르노.닛산의 경영통합은 카를로스 곤 전회장이 추진해 왔지만 르노가 기술사용료 등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닛산 측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양 사 간 불화가 계속돼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제휴에 대한 기본부터 재검토키로 합의했다.

곤전회장이 구상한 경영 통합이나 합병은 일단 보류하되 미쓰비시자동차를 포함한 3사간의 파트너십은 서로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즉, 3사의 제품 및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 등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닛산자동차가 르노자동차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3사 협력관계 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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