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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E클래스 아니야?’ 벤츠 ‘신형 S클래스‘ 티저 공개. 하반기 출시

  • 기사입력 2020.05.26 13:19
  • 최종수정 2020.05.26 18:0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의 티저이미지가 새롭게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의 티저이미지가 새롭게 공개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의 티저이미지가 새롭게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 등 외신에 따르면, 신형 S클래스(W223) 티저이미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소셜미디어 '미트 메르세데스 디지털(Meet Mercedes Digital)'을 통해 공개됐다.

미트 메르세데스 디지털(MMD)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향후 제품과 비즈니스 뉴스에 대한 세부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이날 방송에는 메르세데스 사내 기자 야스민 블레어(Yasmine Blair)가 사회를 맡았고,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enenius)'가 메인 게스트로 참석했다. 특히, 인터뷰 중 신형 S클래스가 언급되면서 티저이미지가 깜짝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좌) 메르세데스 사내 기자 야스민 블레어와 (우)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가 미트 메르세데스 디지털(MMD)에서 인터뷰 하는 모숩
(좌) 메르세데스 사내 기자 야스민 블레어와 (우)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가 미트 메르세데스 디지털(MMD)에서 인터뷰 하는 모숩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회장은 신형 S클래스를 ‘기술의 역작(Technological tour de force)’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우토반에서 사전에 제작된 신형 S클래스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우 고요하고 조용한 승차감이 인상적이다"라며, "이전 모델이 세그먼트의 기준을 높여왔지만 새로운 S클래스는 더욱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S클래스 티저이미지는 전면 일부가 담겨 있으며, 앞서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출됐던 스파이샷과 거의 유사하다. 특히, 외신들은 CLS와 E클래스의 램프를 변형한 헤드램프 등 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티저이미지 (상),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하)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티저이미지 (상),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하)

티저이미지를 살펴보면, S클래스 특유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각을 세우고 현행 모델 대비 크기를 더 키웠다. 또 내부 패턴은 가로바 스타일의 슬랫(Slat) 디자인을 유지해 웅장하면서도 중후하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닛은 기존처럼 두 개의 라인으로 단정한 모습이고, S클래스의 상징인 후드 엠블럼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헤드램프는 이전보다 한층 작고 날렵한 모습이다. 아웃라인도 그릴 상단 각도에 맞춰 다각형태로 변경됐으며, 기존 안쪽이 넓고 바깥으로 좁아지는 형태가 아닌 그릴 안쪽이 좁고 바깥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내부 그래픽은 신형 GLS와 거의 유사하다. 주간주행등(DRL)은 기존처럼 상단에 위치하지만, 기존 세 줄이었던 조명은 한 줄로 변경됐다. 다만, 각 전조등 사이에 점 스타일로 세 개의 주간주행등이 추가됐다.

프론트 범퍼는 하단부에 와이드한 공기흡입구가 적용됐으며, 외곽을 감싸는 크롬몰딩을 통해 고급감을 더하면서 동시에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전반적으로 티저이미지 속 신형 S클래스는 앞서 공개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부풀려 놓은 듯한 모습이며, 럭셔리한 품위와 권위적인 스타일, 중후함을 강조했지만, 너무 뻔한 디자인이 상당히 아쉽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스파이샷 (하) (출처 ː Motor1.com)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스파이샷

또 앞서 유출된 이미지와 위장막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측면은 전반적인 비율과 실루엣, 포물선을 그리는 윈도우라인(DLO)이 현행 S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신형 S클래스는 기존 드로핑라인이 적용됐던 기존모델과 달리, 헤드램프에서 벨트라인을 따라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선보아 면의 볼륨을 강조해 볼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밖에 테슬라,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적용된 히든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된다.

후면부에서도 파격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S클래스는 세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고유의 풍채와 무게감,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고급감을 강조해왔던 반면, 신형 S클래스는 CLS와 GLS, GLE,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처럼 가로형 테일램프로 변경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스파이샷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스파이샷

플래그십 세단인 점과 S클래스의 위치를 고려하면 다소 스포티한 테일램프로 인해 디자인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뉠 것으로 보이며, S클래스 특유의 묵직하고 중후한 매력이 반감된 모습이다. 이외에 리어범퍼나, 곡선미를 강조한 리어글래스,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번호판 등 전반적인 스타일은 현행 S클래스와 유사하며, 후면은 영락없는 CLS 형 느낌이다.

인테리어도 기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됐던 가로형 레이아웃에서 분리된 스타일로 변경된다. 센터페시아에는 센터콘솔까지 곡면으로 연결돼 테슬라를 연상케 하는 버티컬타입(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으로 그래픽이 구성된다.

스티어링 휠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며, 에어벤트 형태도 기존 원형에서 사각형태로 변경됐다. 전제적으로 센터페시아 레이아웃과 일부 디자인 디테일 요소는 비전 EQS 컨셉트의 실내와 닮았다.

더불어 연결성을 더욱 강화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레벨3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스파이샷 (상),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인테리어 (하)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스파이샷 (상),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인테리어 (하)

신형 S클래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 라인업, V8, V12 엔진 뿐만 아니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는 올 하반기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며, 럭셔리 마이바흐와 고성능 AMG, 순수전기차 EQS까지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미트 메르세데스 디지털(MMD)에선 부분 변경된 E클래스 쿠페, E클래스 카브리올레, 고성능 AMG E53 티저도 같이 공개됐으며, 이번 주말 MMD를 통해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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