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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벗어나나?’ 세계 車업체 공장 가동률 83.5%로 급상승

  • 기사입력 2020.05.25 10: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자동차생산공장 가동률도 80%를 넘어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자동차생산공장 가동률도 8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을 외신보도, 조사기관 자료를 통해 2차 조사한 결과, 지난 19일 기준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83.5%로 한 달 전인 4월 16일의 28.8% 대비 54.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3개 자동차생산국의 국가별 가동공장은 한· 중· 일 등 동아시아 지역의 공장이 주로 가동됐던 지난 4월 중순 대비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브랜드별 공장 가동이 재개,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의 공장들은 4월 말부터 재가동에 들어갔고 미국과 인도의 공장은 5월 초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5월 중순부터는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BMW, 벤츠 등 일부 브랜드가 공장가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장가동 정상화 추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내 감염예방 우선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의 문제에 따라 실제 1교대 운영 등 공장별 생산량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가동률 100%로 가장 높고, 토요타가 95.0%, 메르세데스 벤츠 92.3%. BMW 90.9%, 혼다차 90.5%, FCA 85.7%, 폭스바겐 84.6%, GM(제너럴모터스) 82.1%를 기록하고 있으며 PSA그룹은 73.9%, 포드자동차는 69.0%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는 가동률이 59.3%에 그치고 있다.

현대. 기아자동차는 국내외 공장들이 대부분 가동중이며, 기아차 멕시코 공장만 내달 초 오픈이 예정돼 있다.

유럽의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자동차 등은 지난 4월말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공장 가동 재개로 대부분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업체들은 미국과 캐나다 공장 가동재개로 지난 달 중순 가동률이 겨우 10%대였으나 한 달 만인 이달 20일에는 80% 이상으로 올라섰다.

토요타, 혼다차 등은 일본내 공장이 부품부족 등으로 부분적으로 가동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90% 가량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업체들이 올 1분기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점유율이 기존 7.3%%에서 8.4%로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주요 브랜드들이 공장가동을 재개하고 있어 점유율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점유율은 미국업체들 18.1%에서 19.9%로, 일본업체들이 25.5%에서 26.3%로 상승했고, 유럽업체들이 31.8%에서 31.5%로, 중국업체들이 14.9%에서 11.4%로 하락했다.

협회는 글로벌 수요가 2분기에는 더욱 악화되고 있어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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